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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일본공연] 사이타마현 사야마시에서 800여명의 관객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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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큰들 작성일2010.03.06 조회6,205회 댓글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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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8일.... 홋가이도 하코다테 2회 공연을 마치고

하코다테 공항에서 도쿄 하네다 공항으로 왔습니다.

찬율이는 일본해일 경보로 신칸센이 전부 멈추는 바람에

한국으로 돌아가는 일정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어쩔수 없이 찬율이만 남겨놓고 우리만 도쿄로 돌아 왔지요

하네다 공항에 전국 론 사무국장인 우에다 카즈시게 씨가 마중을 나오셨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얼굴엔 여전히 함박웃음 가득....

재잘거리며 반가운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우리를 호텔로, 도쿄론 사무실로, 식당으로.... 안내해주셨습니다.

특히 우리를 배려해 한국 음식하는 식당으로 데리고 가 맛있는 김치찌개랑 막걸리 등..

한국음식을 먹게 해 주셨습니다.

우리 단원들의 기쁨은..... 말로, 글로 표현할 수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알아서들 상상하시길....

음식맛 좋고, 술맛 좋고, 한국음식으로 배불러 기분 좋고....

“뭐니 뭐니 해도 밥하고 국하고 매운 김치하고....이리 무야 포만감이 드는기라^^”

한껏 오른 분위기로 노래도 부르고

급기야 식당 지신밟기까지 해버려

짤없는 일본식당에서 엄청난 서비스까지 받았답니다.

도쿄의 첫날밤은 그동안 애써 숨기고 모른 척해온 우리들 마음속,

한국에 대한 그리움의 깊이를 실감하게 했습니다.

▼ 우에다상과의 술자리(한국음식 식당)








3월 1일 삼일절입니다.

100년 전의 경술국치, 91년 전의 만세운동을 이곳 도쿄에서 되새기니
마음이 이상야릇합니다.

한국에 있을 때는 객관적인 역사를 알고 기념하는 날일뿐이었는데

여기서는 왠지.... 옹졸하게도(?) 개인적인 감정이 개입됩니다.

“36년 일제치하에서 일본의 군국주의자들이 그토록 없애고자 했던

한국의 문화예술(사물놀이,민요,탈춤 등)을 잘 지키고 부활시켜

한일합방 100년 되는 해에

이렇게 일본에 와서 일본관객들 앞에 선보이고,

일본관객들의 뜨거운 박수와 관심을 받으니 감개무량합니다.

다시는 억압과 불평등한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일본과 한국의 아름다운 사람들이 서로 돕고 이해하며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 가는데

우리 공연이 작은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한국과 일본, 세계의 평등평화를 위해 우리 모두 노력합시다”

공연과 이어지는 많은 교류회에서 전민규 대표가 하는 인사말의 일부입니다.

오늘 문득 생각나 적어봅니다.


그건 그렇고 이날은 하루 자유시간이 주어졌습니다.

“야호!” 한국간판이 유난히 눈에 띄는 신오쿠보 거리를 구경도 다니고

한국 사람이 운영하는 미용실에 가서 머리도 깍고, 공원구경도 가고,

그리운 이들에게 편지도 쓰며......

물론 저는 사무실 한켠에서 컴터랑 씨름하고 ㅋㅋㅋ.....

편안하고 즐거운 하루를 즐기고 부슈 론으로 갔습니다.

▼ 도쿄론 극장에서 피아노를 연주해보는 샛별부단장님



▼ 도쿄론 사무실에서 우에다상 (전국 론 사무국장)



▼ 한국인이 운영하는 미용실에서 머리깍고 있는 김혜경 단원



▼  도쿄에서의 숙소 <썬루트호텔>

한국에서도 못가본 엄청 좋고 비싼 호텔이었습니다^^ 우헤헤~




▼ 부슈론(사야마 론, 카와고에 온각, 도코로자와 론)과의 교류회










큰들 단원들을 맞이하는 론 회원분들의 정성과 진심이 너무나 커서

몸둘 바를 몰랐던 교류회였습니다.

사야마 공연을 책임지고 계신 마사코상,

코가상, 우메상, 우에마츠상, 마로상 등을 비롯하여

멀리 홋가이도에서 공연 보러 오신 아오키상과 사또상

(사또상은 공연장마다 따라 다니시며 우리공연을 4번째 보시는 분입니다.

하코다테에서 밤새 신칸센 타고 오셨답니다)

운전을 해주고, 음식을 만들고, 환영공연을 해주신 많은 분들게

정말 감사드립니다!


▼ 선물소개 하나 합니다.

일본체류 보름 즈음.... 공연도 했지만 일본인들과의 교류회도 거의 매일 했습니다.

아마 남은 일정도 그렇겠지요.^^.

교류회를 하다보면 많은 사람들에게서 선물을 받습니다.

일일이 다 보여주고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지만....

지면관계상(^^) 부슈에서 받은 감동적인 선물 하나만 올립니다.





여러분 우리 잘하고 있죠?

일본분들에게서 이런 선물을 받는다는 거 쉬운 일 아닌거죠?

▼ 사야마시 시민회관






▼ 공연준비



4월에 큰들에 올 쿠미짱은 알죠? 그 옆은 하마상(26살)입니다.

하마상은 4월에 쿠미랑 함께 큰들에 방문한대요.

오늘은 이 두사람이 큰들 물품판매를 합니다.





입구 양 옆에 장승보이시나요?

박춘우 단원한테서 배워간 쿠미랑 우메상이 만든 것이라 합니다.

쿠미는 그림도 잘 그리고 조각도 참 잘해요. 한국어도 많이 늘었구요^^





우리 단원들도 발음연습과 몸풀기를 하며 공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드디어 공연..... 볼 때마다 눈물이 나요. 난 왜 이럴까요? ㅠㅠ

대표 인사말과 히사코상의 사회를 시작으로 공연시작!

관객들 반응이 느껴지시나요?




























공연 끝나고 대표와 주인공이 나와서 관객들과 인사를 나눕니다.







열성 관객들과 기념촬영도 하고,

돌아가는 관객들의 상기된 얼굴을 보고, 힘찬 악수를 나누며

‘참 잘했다. 이번에도 잘했어!’하며 안도와 만족의 큰 숨을 내쉽니다.


▼ 공연뒷정리때 밀때를 들고 청소하시는 이분들...



가와세상(왼쪽/일본전통구루마인형극 기능 보유자이시고

4일동안 우리를 안내하고 도와주신 분)과

시노자키상(오른쪽/도쿄론 위원장)이십니다.

얼굴가득 웃음을 머금고 무대 청소를 하시는

이 나이 지긋하신 분들

우리를 가족이라, 친구라 하십니다.


▼ 공연 보고난 후 관객들이 쓰고 간 감상평 몇장 올립니다.

읽어 보셔요. 다 좋은 말인거 맞죠? *^^*




▼ 사야마에서 묵은 숙소 <마츠이>호텔


지친 몸 이끌고 숙소에 가니 이런게 놓여있습니다.

우리를 맞이하는 이분들.... 어딜 가나 이렇습니다.




다음은 도쿄입니다. 도쿄에서는 3번 공연을 할 겁니다.

잘 할거라고 믿지만 그래도 매번 긴장되고 걱정됩니다.

큰들을 사랑하고 아끼는,

한국을 사랑하고 자랑스러워 하는,

큰들 단원들과 후원회원들과 전국각지의 지인들

여러분들의 믿음과 기도가 꼭 필요합니다.

도쿄에서도 함께 해 주세요~


- 사야마에서 뿌듯한 마음으로 김혜정-

댓글목록

완사에서님의 댓글

완사에서 작성일

오늘도 완사에는 비가 내립니다.
아니 한반도  전역에는 비와 눈이 내립니다
오늘이 개9리가 튀어나오는 경칩인데도 말입니다.
일본은 해가 빵긋난다 하니 참 기쁩니다^^

5월 행사 관계로광주 출장을 다녀왔어요
우리 일본 공연팀이 받는 대접에 비해
여긴 어울릴만한지 자꾸 고민하게 됩니다.
그래서 담당자 몰래 돌아보고 또 보고 사진도 찍고...
여튼 준비하고 기다리는 마음 일급 호텔만큼입니다..

숨기려해도, 감추려해도..맘속에 꽁꽁 담아두려해도
그저 날이 갈수록 깊어만 가는 그리움은 어쩔수가 없네요..,.T.T

ㅁㅜㄱ님의 댓글

ㅁㅜㄱ 작성일

안 부럽다 안 부럽다 안 부럽다~
부러우면 지는거다,,,  ㅠㅠ;;;;

흥부없다님의 댓글

흥부없다 작성일

난 부럽다 부럽다 부럽다... 아... 졌다... ㅠ.ㅠ
맨날 맨날 져도 좋으니까 일본 공연팀들이 더 많이 즐거웠으면 좋겠습니다. ^^

오늘 여기는 갑자기 엄청 추워졌어요.
어서 일본 공연팀들이 봄을 몰고 완사로 돌아와야 따뜻해질 것 같습니다.
박씨라도 물고 오시면 그 박을 심어
우리가 저장해 놓은 그리움으로 쑥쑥 키워 가지고
실그렁 실그렁 같이 톱질하면
만남의 기쁨, 감동의 이야기꽃들이 쏟아지겠지요....
그 날을 기다립니다!! 놀부가 강남간 제비 기다리듯이요. ^^

김치찌개^^님의 댓글

김치찌개^^ 작성일

김치찌개 냄비를 둘러싼 저 표정들 보아요....^^;
환호하는 규희단장님, 태국, 진관.......그리고 무덤덤 오타카키상...ㅋㅋㅋ
넘 그리운 얼굴들입니당~

음...... 조용히 마음속에 희망을 그려봅니다.
먼 이후 시간이 흘러
가와세상과 시노자키상처럼
나도 저렇게 큰들속에서
공연뒤 걸레질을 하고 있어야지 하구요....ㅎ~

나도님의 댓글

나도 작성일

나도나도...
이몸이 늙고 늙어 (배우도 아니고)
사무용품으로 책상에서 일할 수 없는 날이올지라도,
큰들과 함께... 이쁜 후배들 공연 마치면 저렇게 걸레질이라도 할거에요...

쵝오님의 댓글

쵝오 작성일

당장 김치찌개백반 배달시켜드리고 싶은, 아니 직접 끓여드리고 싶은 마음입니다.
식사담당으로라도 혹시 다음번에.. ^^;
오늘밤 꿈에 푸짐한 한국 명절상 들고 찾아가겠습니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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