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음악단체 “사물놀이 신명에 홀딱 반했어요” (201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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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큰들 작성일2012.03.29 조회4,722회 댓글0건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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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음악단체 로온 회원들이 지난해 사물놀이 교육을 받고 있는 모습./큰들문화센터 제공/ 한국 사물놀이에 푹 빠진 일본 음악단체가 있다. 오는 9월 창원 성산아트홀 공연을 앞두고 있는 일본의 음악단체인 로온 회원 10여 명이 30일 한국을 찾는다. 이들은 큰들문화예술센터가 추진 중인 9월 ‘130명 사물놀이’ 공연에 합류하기 위해 3일간 큰들에서 사물놀이를 배운다. 이 교류는 전통예술의 해외 보급에 앞장서고 있는 큰들문화예술센터(대표 전민규)의 노력으로 결실을 보게 된 것. 큰들 ‘130명 사물놀이’는 큰들 회원과 창원시민 등 전문예술인이 아닌 일반인들이 참가하는 공연으로, 체험형 예술교육과 생활예술인 발굴의 전형으로 주목받고 있는 공연프로그램이다. 큰들과 일본 로온과의 교류는 200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첫 교류회에서 풍물놀이를 구경한 로온 회원들이 한국의 전통문화에 매료됐다. 이들은 2007년 8월 산청에서 진행된 사물놀이 교실에 40명이 참가해 사물놀이를 익혔다. 이후 로온 회원들은 2007년부터 자체 사물놀이 교실을 열어 매주 연습을 해 오고 있다. 2008년과 2011년에는 큰들에서 강사를 파견해 한 달간 사물놀이를 지도하기도 했다. 그 결과 지금 일본의 반슈지역 로온에는 50여 명이 각종 행사에서 축하공연을 할 정도의 수준을 갖췄다. 로온 회원들은 지난해 창원에서 열린 대규모 사물놀이 공연을 직접 와서 관람하기도 했다. 큰들은 지난 6년간의 교류를 통해 한국인 못지않은 실력을 쌓은 로온 측에 ‘130명 사물놀이’ 공연 참가를 제의했고, 로온이 화답하면서 구체화됐다. 우선 로온 회원들은 이번 2박3일간의 교육을 마치고 나면 일본으로 돌아가 자체 연습을 계속 진행한다. 7월에는 큰들 강사가 일본으로 건너가 집중적인 작품연습을 하고 9월 ‘130명 사물놀이’에 합류해 창원 성산아트홀 무대에 서게 된다. 큰들 관계자는 “최근 K팝이나 한류 드라마 등 세계에 일고 있는 한류 붐이 거대한 문화산업의 한 측면이라면, 큰들과 로온의 공연은 한국의 혼과 정신을 알리는 소박하지만 의미있는 행사”라고 말했다. 이학수기자 leehs@k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