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큰들 풍물단 일본가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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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큰들 작성일2011.12.16 조회4,978회 댓글0건본문
▶아이오이 평화기념비 참배를 갔습니다.
아이오이시에서 교류회까지 해야하는지라 시간이 부족해
차에서 내리자마자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불이나게 악기세팅을 하고,
기념비가 생기게 된 배경과 가슴 아픈 과거의 설명을 들으며 참배를 했습니다.
일제 강점기 때 일본으로 끌려가 사랑하는 가족들이 기다리는 고국으로
끝내 돌아오지 못하고 이름없이 고인이 된 분들을 기리며 공연을 시작했습니다.
봄날처럼 따스한 일본의 어느 산자락에서
경건한 마음으로 풍물소리를 울렸습니다.
▶아이오이 평화 기념비 무명위렵탑 참배를 마치고
'아이오이 평화기념비를 지키는 모임'에서 우리들의 소중한 만남을 점심만찬으로 대접해주셨습니다.
▶ 잠시 틈을 내어 히메지성을 관람하였습니다. 히메지 시청의 직원분이 직접 나와서 안내를 해주셨습니다. 히메지성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날이라 무료로 성을 둘러보았고, 기념으로 히메지성이 담긴 엽서도 선물 받았지요. 이래저래 참 운이 좋은 발걸음이었습니다.
▶드디어 만났습니다.
교류회의 시작으로 창원큰들풍물단을 환영하는
로온분들의 36명 사물놀이 공연이 있었습니다.
3,4년전부터 로온의 요청으로
큰들강사 김영란선생님을 시작으로 올해 정용철 선생님까지
일본에 직접 파견되어 로온의 많은 분들이 사물놀이를 연습해 오고 있습니다.
곱게 잘 차려입은 우리공연복과 이 악기도 큰들에서 구입하여 공연을 한층 더 완벽하게 준비한 모습이 참으로 대단했습니다.
풍물단원들을 긴장시키는 북소리, 장구소리는 점점 우리를 격려해주고 반겨주는 흥겨움으로다가왔습니다.
참 멋졌어요~~!! 그리고, 고맙습니다~~!!
▶이어서 창원큰들 풍물단원의 모듬사물놀이 공연!
오늘을 위해 15명이 열심히 준비했지만, 아마 한국에서의 공연보다
더 많이 떨고 가장 많은 실수를 한 것 같아요...
그치만, 풍물단의 신명난 추임새는 그 어떤 기상보다 높았어요^^
▶우연히도 공연복장이 똑같았습니다.^^
(머리에 빨간 꽃, 보라색 덧저고리는 풍물단입니다)
꼭 함께 공연을 준비하고 공연한듯이 우리 마음은 하나가 되었습니다.
▶교류회 장에 걸려있는 큰들과 풍물단 얼굴그림 ! 저마다 자기 사진을 보며 신이 납니다^^*
요시카와부부가 직접 그려주셨습니다. 저마다의 특징이 살아있어 너무 재미있었답니다.
▶교류회는 계속되는 공연과 직접 만들어주신 음식들로 끊이지 않는 웃음과 박수소리,
즐거운 얘기들로 곳곳이 덩실덩실 거렸습니다.
▶ 아침부터 우리를 배웅해 주러 나온 로온, 하나코마 분들...
쿠보짱과 배양숙단원의 따뜻한 만남
▶행복하고 가슴 뜨거웠던 로온과 창원큰들 풍물단의 교류회였습니다.
너무나 고맙고 고맙습니다~
▶네~~ 또 만나요!
이상 글, 사진: 창원큰들 풍물단장 김정경 단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