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반슈로온 사물놀이교육 잘 다녀왔습니다.



 7월 25일부터 8월 1일까지 7박8일 일정으로 일본반슈지역(히메지, 시소, 카코가와) 로온회원들을 대상으로 사물놀이를 가르치고 돌아왔습니다.
 로온(勞音)은 "노동자 음악 감상협의회"라는 뜻을 가진 일본의 문화 단체입니다. 세계의 좋은 음악이나 문화예술을 찾아서 감상하기도 하고 직접 배우기도 하고 또 공연을 초청하기도 하며 회원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로온의 회원들은 대부분 평화를 사랑하고 전쟁을 반대하며 한일간 아픈 역사에 대해 반성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2005년부터 시작된 큰들과의 교류와 연대는 올해로 벌써 7년째를 맞고 있습니다.







 이번 교육은 그동안 큰들에서 교육한 내용으로 각 로온별로 운영했던 사물놀이교실을 튼튼히 하고 수준을 높이기 위해 초청되어 가게 되었습니다. 오후와 저녁 시간을 이용해서 각 로온별로 교육을 하고 일요일에 합동연습회에 한 자리에 모여 교육을 하였습니다. 이번에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공연복, 신발까지 갖추고 9월 10일에 있는 로온 초청 공연콘서트에서 공연을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말도 안통하고 문화도 생소한 일본. 처음으로 외국으로 혼자 나가는 여행이었지만 도착부터 떠나는 날까지 따뜻한 배려와 인정속에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일본의 다양한 문화를 직접 부대끼며 체험하고, 우리 민족의  문화에 대한 자부심도 많이 생각한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7박8일 짧은 기간 그것도 지역을 돌아가면서 하는 교육이지만 가는 곳마다 귀한 손님대하듯 기쁘게 환영하고 정말 열성을 다해 배우셨습니다.

 아름다운 사람이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고, 아름다운 음악이 아름다운 사람을 키운다.

 비록 사물놀이를 연주하는 기능이 뛰어난 사람도 있고 아직 부족한 사람도 있지만 사물놀이를 좋아하고 즐거워할 수 있게 된 것은 모두가 같았습니다. 아름다운 사물놀이를 만들기 위해 회원들 서로를 배려하고 마음을 나누고 힘을 합치는 과정이 감동이었습니다.

 일본에 있는 동안 따뜻한 미소와 배려로 대해주신 로온회원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반슈로온사물놀이교실과 합동연습회를 준비하고 저의 일본도착부터 떠나는 순간까지 저의 모든 것을 돌보아주신 타케무라님, 히사코님, 쿠보타님, 토시에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로온에서 많은 선물들을 받았습니다.
큰들 단원들 모여서 저마다 하나씩 들고 이렇게 기념사진도 찰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