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메지로온 베토벤 <제9번 교향곡>합창연습과 교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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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람 작성일2014.09.30 조회5,187회 댓글1건본문
지난 9월 20일(토)부터 24일(수)까지 일본의 히메지 로온에서 23명이 큰들을 방문하셨습니다.
매년 큰들 정기공연에 일반 시민들을 모집해서 <130명 풍물놀이> 공연을 하고 있지요.
일본 로온에서도 1972년도부터 시민들을 대상으로 <베토벤 제9번 교향곡>
200명 합창공연을 매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몇 년전, 교류차원에서 큰들과 로온에서의 공연에 서로 참가하기로 약속을 했습니다.
로온에서는 2012년도와 큰들30주년을 맞이한 올해 <130명 풍물놀이>공연에 직접 참가하였고,
큰들에서는 오는 12월 13일, 드디어 창원큰들 회원 13명이 <베토벤 제9번 교향곡>합창공연에
일본 히메지 시민들과 나란히 무대에 서게 되었습니다.
올해 합창공연 참가 의사를 전했을 때 로온에서도 고무적인 일이라며 무척이나 반기셨습니다.
그 공연연습의 일환으로 일본에서 23분이 큰들을 방문하셨습니다.

베토벤 시대에 교향곡에 성악을 사용하는 예는 거의 없었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토벤은 음악이 일부 귀족들의 전유물이 되는 것을 거부하고,
주위의 비난을 무릅쓰면서까지 <제 9번 교향곡>에 인류애와 평화에 대한
메시지가 담긴 성악을 시도했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로온에서 그 희망과 평화의 염원으로 제구합창을 하게 되었다는 얘기를 들으며,
몇 백년이 지난 현재이지만,
<베토벤 제 9번 교향곡>에 나오는 '모든 사람은 형제가 된다'는 가사처럼
이 합창을 통해 세계도 평화로 하나되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40년동안 히메지 로온 합창연습을 해오신 사카시타 코이치 선생님의 지도아래 호흡을 맞췄습니다.
평소 베이스와 소프라노 2파트만 연습을 진행하는데,
4파트가 모두 모여 연습을 하니
정말 하나의 몸체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또한 좋은 것을 함께 한다는게 참 아름다운 것임을 느낀 시간이었습니다.
이틀간의 연습과, 중간중간 서로간의 마음을 나누는 교류회도 가지고
지역의 명소도 구경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시 한번 합창연습을 위해 방문해 주신 로온분들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12월, 감동적인 그날을 손꼽아 기다리며 열심히 한국에서 준비하겠습니다.
댓글목록
지기님의 댓글
지기 작성일
히메지론의 <제9합창>의 42년 역사에 놀라고
연세가 많으신 분들이 열정적인 노래를 부르는 모습에 놀라고
이 합창에 40년 동안 참석하신 분을 만나 놀라고
<베토벤 제9번 교향곡>에 담긴 메세지를 알고 놀라고
처음만났지만 하나되는 우리들 모습에 행복했습니다!
12월 론의 <제9합창>공연이 기다려집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