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1일부터 9월 23일까지 2박 3일간 큰들에는 귀하고 반가운 일본 손님들이 다녀가셨습니다.
일본 민족가무단 하나코마의 단원이신 쿠보타 히로시상과 그의 아내이신 쿠보타 미유키상 부부.
그리고 도코로자와, 카와코에 등 일본 부슈지역에 계시는 부슈로온 멤버 7분입니다.

쿠보타 히로시상은 2008년, 2010년, 2013년 큰들이 일본 공연을 갔을 때
오다카키 키요지상과 함께 큰들 소품이 실린 트럭 운전을 도맡아 해 주시고
공연 때는 무대감독 및 조명감독 역할을 해 주신 고마운 분입니다.
저희 큰들 단원같이 움직여 주신 분이죠^^
그리고 아내 쿠보타 미유키상은 한때 로온의 회원이었다가 지금은 보육교사의 일을 하고 계시지만
큰들이 일본 공연갔을 때 엄~청난 선물을 주셨습니다.
일본에서 잠깐 뵜을 때는 아주 조용하고 수줍음도 많은 분인것 같았는데
이번에 정말 활기차고 밝게 웃으시는 모습을 보고 참 반가웠습니다.
음대를 졸업한 미유키상은 노래 실력이 일품이었는데요.
첫날 미유키상의 노래를 듣고 모두 까무라쳤답니다. ㅎㅎ

그리고 부슈로온의 여러분들은
2008년 큰들 첫 일본 공연 때 1800석이나 되는 도코로자와 뮤즈홀 대극장을 만석으로,
그것도 2회 공연이나 성사시켜 저희에게 큰 감동을 주셨던 분들입니다.
뿐만아니라 2011년 여름 큰들이 산사태를 입었을 때는 일본에서부터 복구지원금을 보내주시고
올해는 큰들이 꿈꾸고 있는 큰들 예술촌을 만드는데 보태라며 또 거금의 후원금을 주셨지요.
(이번에는 일정상 그 땅에 가보지 못했지만 다음에 또 오시면 큰들 예술촌 자리에서 막걸리도 한잔 나누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고맙고 귀한 분들과의 만남, 오랫동안 설레며 기다렸는데
2박 3일은 정말 짧게 지나버렸습니다.
그 시간들을 추억하며 되돌아봅니다.

▼ 김해공항에서의 첫 만남입니다.
큰들과 로온의 만남은 늘 이렇게 시작됩니다. 바로 환영펼침막이죠. "3월부터 쭈~욱 기다렸어요"
  공항에 가면 대부분은 작은 A4 용지에 맞이하는 사람의 이름을 적어서 대기하고 계신데
저희는 시작부터 좀 요란벅적합니다. ㅋㅋ

▼ 드디어 큰들에 도착했습니다. 어서 오세요~~~ 큰들 단원 모두가 환영합니다.
큰들에 처음 오신 쿠보타 미유키상, 이마무라 유키코상, 하나오카 유키네상, 우시오 유키상 특히 환영합니다. ~~~
목이 빠져라~~하고 기다렸어요 ^^



▼ 삼삼오오 반가운 인사도 나누고 처음 오신분들은 사무실도 둘러보시고,
삼겹살 구이로 저녁식사를 겸한 환영교류회가 이어졌습니다.







▼ 큰들 단원 모두를 놀래켰던 쿠보타 미유키상의 환상적인 노래솜씨!
(두분이 연애시절 부르셨던 노래라고 하네요. 그 첫마음 끝까지 영원하시길 바랍니다. ~~~)



▼ 부슈로온과 큰들은 우연히도 같은 노래를 준비해서 서로 놀랐답니다.
마음이 이렇게 잘 통합니다.



▼ 둘째날인 9월 22일에는 산청엑스포 구경을 갔습니다.
엑스포 구경도 하고, 엑스포에서 매일 공연하고 있는 큰들 마당극도 보구요.

▼ 시간은 참 빨리도 흘러 벌써 3일째, 헤어지는 날이 되어버렸습니다.
늘 큰들 차량으로 김해공항까지 갔지만 이번에는 한국의 기차도 타 볼겸
진주역에서 기차를 타고 창원에 내린 우리는 창원의 집에 들러 한국전통혼례 체험도 하며 신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2박 3일이 너무 빨리 지나버려 참 아쉽습니다.
특히, 극단은 매일 산청에서 공연을 하느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더 없었네요.
한국에 또 놀러오시라, 일본에도 꼭 오시라 서로 인사를 나누며 아쉬운 작별을 했습니다.
모두들 안녕히, 조심히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