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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배우-관객 한데 어울리는 공연 '한일 하모니'   2016-09-12 (월) 19:13
      글쓴이 경남도민일보 (…   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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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관객 한데 어울리는 공연 '한일 하모니'

      창원큰들 11주년 정기공연…<오작교 아리랑〉·일렉톤 등 예술가 함께 어우러져

      박종완 기자 pjw86@idomin.com 2016년 09월 05일 월요일

      창원큰들 11주년 정기공연이 3일 오후 3시 경남 창원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이번 공연은 기존 마당극과 함께 일렉톤(전자 오르간)과 한국·일본 시민들이 하나돼 합창하는 무대까지 2시간이 알차게 구성됐다.

      창원큰들은 이번 무대를 위해 지난 2월 일반 시민을 모집했고 5월부터 4개월간 베토벤 <No.9(합창)>를 연습했다. 함께 무대에 오른 일본 음악감상단체 로온은 해마다 베토벤 교향곡을 선보이고 있어 상시 공연 연습을 해왔다.

      ◇왁자지껄 신명나는 마당극 = 마당극 <오작교 아리랑>이 무대에 올랐다.

      이번 공연은 관객들에게 공연을 단순히 '보여주는 것'에서 그치지 않았다.

      〈오작교 아리랑〉의 한 장면. /창원큰들

      배우와 시민, 무대와 객석이 한데 어울리는 공연을 만들어 냈다.

      관객이 갑자기 배우로 무대에 오르기도 했고, 편을 나눠 공연의 한 부분으로 응원가를 부르기도 했다.

      70년 세월 동안 원수처럼 지내던 윗마을과 아랫마을 남녀가 사랑에 빠진다. 윗마을 꽃분이와 아랫마을 남돌이는 집안의 반대에도 혼례를 치를 준비를 마친다. 그리고 혼례를 여는 당일, 양가 부모가 혼례식장에 와서 그들을 갈라놓고 집안 흉을 보며 재주를 부리다 그들을 인정하며 화해한다.

      큰들이 선사한 마당극은 대극장이 떠나갈 정도로 많은 웃음을 선사했다. 공연 중반부에는 객석에서 남돌이가 등장했다. 큰들 배우 중에서 배역을 정하지 않고 관객 중 한 명이 남돌이 역으로 분했다.

      창원큰들과 일본 음악감상단체 로온이 지난 3일 창원 성산아트홀에서 선보인 베토벤 No.9 교향곡 합창무대. /창원큰들

      그 관객은 객석 제일 앞에 앉아 있다 졸지에 남돌이 역으로 뽑혀 나갔지만, 극을 위해 분전했다.

      혼례 도중 발바닥을 맞는가 하면 꽃분이가 노래를 부르지 않자 "나 죽네~" 하고 능청스럽게 연기를 하며 관객들을 웃겼다.

      양 집안의 반대로 혼례가 중지됐을 때는 관객들도 어린시절 운동회를 하던 것처럼 둘로 나뉘어 응원가를 불렀고 남사당패 놀이 중 하나인 버나를 돌리며 응원하기도 했다.

      공연 막바지, 두 집안은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꽃분이와 남돌이는 결혼한다. 무대배경에는 한반도 지도에 평화를 상징하는 두 마리 비둘기가 그려졌다.

      큰들 전민규 예술감독은 "이번 공연은 혼례를 통해 분단의 아픔을 잊고 평화로운 한반도를 맞기 바라는 마음에서 만들어졌다"면서 "마당극은 통속적인 전개와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풍물도 겸하면서 신나는 공연을 한 것 아닌가 생각된다"고 전했다.

      다만, 한 관객은 "창원큰들 공연만 이번이 세 번째 관람인데 즐겁게 웃을 수는 있지만 늘 비슷한 느낌을 받는 것 같다"며 "복선이 하나 있으면 더 즐겁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생각을 전했다.

      ◇마당극에 이어 나온 평화의 메시지 = 마당극이 끝난 뒤에는 일본에서 온 간다 유키 씨의 일렉톤 연주가 이어졌다. 일렉톤은 풀 오케스트라와 유사한 연주를 선보이는 전자 악기로 간다 유키 씨는 베토벤 교향곡<No.5 운명 제 1악장>과 홀스트의 <jupiter from the planet (행성모음곡 중 목성)>, 한국 민요 아리랑을 연주했다.

      일렉톤을 연주 중인 간다 유키. /창원큰들

      일렉톤 한 대에서 뿜어지는 전율에 이어 139명의 합창 무대가 이어졌다. 이들은 베토벤 <No.9>를 무대에서 불렀다.


      창원시남성합창단과 창원레이디스싱어즈를 지휘하는 이상엽과 간다 유키 씨의 일렉톤, 소프라노 김주은, 알토 박지현, 테너 이해성, 베이스 나현규 등이 일반 시민들과 어우러져 함께 무대를 연출했다.

      '모든 인간은 한 형제가 된다'는 가사가 있는 베토벤 <No.9> 교향곡처럼 한국와 일본 양국 시민들이 한자리에서 연습한 바 없음에도 하모니를 이뤄 한 형제와 같은 모습을 보였다

      베토벤 No.9 교향곡 합창무대. /창원큰들

      김영철(44·창원시 마산합포구) 씨는 "한국과 일본의 국제 정세가 합창무대처럼 아름다우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일정조정 운영위원으로 실무총괄책임자로 온 쓰쿠타니 오사무 씨는 "관객의 기대감이 느껴졌고 합창 무대를 마친 뒤 호응을 많이 받아 뜻깊은 공연이었던 것 같다"면서 "오는 12월 창원큰들이 일본에서 공연하는 것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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