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통, 일본서도 통했다 (2013-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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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남신문 작성일2013.05.11 조회4,163회 댓글0건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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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단 큰들문화예술센터가 일본에서 공연한 마당극 ‘순풍에 돛달고’./극단 큰들 제공/ 진주의 마당극 전문공연단체인 극단 큰들문화예술센터(이하 큰들)가 한 달간의 일본 공연을 성황리에 마치고 돌아왔다. 큰들은 3월 12일부터 4월 3일까지 약 한 달간 일본의 규슈, 고베, 도쿄, 홋카이도 삿포로, 오타루 등 12개 지역에서 13차례 공연, 모두 7420명이 관람했다고 10일 밝혔다. 공연은 풍물놀이, 판소리, 민요, 마당극 ‘순풍에 돛달고’ 등으로 구성돼 총 2시간 동안 공연됐다. 큰들 측은 “사자놀음, 버나놀이 등이 삽입돼 더욱 풍성했던 풍물놀이에서는 객석도 같이 들썩거렸고, 판소리 심청가, 민요 진도아리랑을 부를 때는 큰 박수와 환호로 응답해줬다”고 공연 분위기를 전했다. 이들은 또 “마당극은 일본 관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대사의 약 70% 정도를 일어로 바꿔서 공연했다. 우리의 마당극은 배우과 관객이 함께 호흡하는 공연인 데 비해 일본의 공연관람 예절은 무대를 조용히 감상하는 것이다. 이런 문화의 차이를 어떻게 극복할지 걱정이었는데 일본 관람객들은 함께 웃고 박수 치며 공연에 매우 적극적으로 참여해줬다. 예상을 뛰어넘는 반응에 공연팀도 놀라고 일본 관계자들도 놀랄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상규 기자 sklee@k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