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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중의 소리 작성일2013.03.06 조회4,80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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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공동체 ‘큰들’, 일본 12개
지역 13회 공연

이동권 기자 su@vop.co.kr
입력 2013-03-05 14:43:49l수정 2013-03-05 15:06:08
큰들

일본에서 공연하는 큰들 포스터ⓒ큰들



일본어로 공연되는 한국의 마당극은 어떠할까. 예술공동체 ‘큰들’이 오는 12일부터 풍물놀이, 판소리, 마당극 등 전통예술공연으로 한 달 여간 일본 12개 지역 13회 순회공연에 들어간다. 큰들의 일본공연은 2008년과 2010년에 이어 세 번째 초청공연이다.

이번 공연에는 풍물판굿, 판소리 ‘심청가’와 아리랑, 마당극 ‘순풍에 돛달고’가 무대에 오른다. 일본 관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극 중 중요한 대사는 일어로 바꿔 공연한다. 일본의 관객들과 공감하되 한국의 정서 또한 그대로 전달해야겠기에 재일동포, 일본어 통역, 일어교수 등 관계 전문가들을 초청해 생생한 번역이 되도록 노력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큰들의 풍물놀이 공연 외에도 공연 전 일본인들이 직접 한국 사물놀이를 배워서 공연하는 행사가 펼쳐진다. 일제 강점기를 통해 일본이 그토록 말살하려고 했던 우리 전통문화가 100년이 흐른 뒤 일본인들에 의해 사랑받고 공연까지 되는 것은 더욱 흥미로운 일이다.

한국의 공연단체가 일본에서 공연하는 사례는 이미 많이 있지만, 세계에 없는 우리만의 독특한 연극양식인 마당극이 일본 전역에 소개된 예는 드물다. 더구나 일본 전역을 순회하며 전용 극장에서 공연된 사례는 더욱 찾아보기 힘들다.

이번 공연은 일본 '근로자 감상음악협회'의 초청으로 성사됐다. 근로자 감상음악협회는 일본 전역에 40여개의 지부와 20만 여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59년의 역사를 가진 단체이다. 이 단체는 세계의 좋은 음악이나 문화예술을 찾아서 감상하기도 하고 직접 배우기도 하고 또 공연을 초청하기도 한다.

이번 공연은 2011년부터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돼 2012년말 이미 공연지역과 장소가 확정됐으며, 지난 2월 15일에는 18명의 공연기획자들이 큰들을 방문해 이번에 공연할 작품들을 미리 감상하고 평가하는 리허설을 가졌다.

큰들 전민규 대표는 “‘다케시마의 날 지정’등 한일관계에 긴장과 갈등의 분위기가 형성되는 안타까운 상황이지만, ‘한국의 아름다운 사람들과 일본의 아름다운 사람들이 만나서 아픈 역사를 이겨내고 새로운 미래의 평화를 만들어 가는데 기여하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이번 공연의 취지를 밝혔다.



예술공동체 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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