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큰들, 3일 창단 11돌 기념해 일본 단체 ‘로온’과 공연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4악장 ‘환희의 송가’ 함께 불러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4악장 ‘환희의 송가’ 함께 불러
한국과 일본 음악애호가 140여명이 함께 무대에 올라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노래를 부른다.
경남지역 문화예술단체인 ‘창원큰들’은 3일 오후 3시 경남 창원시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창단 11돌 정기음악회를 연다.
이 음악회에는 일본 도쿄지역 음악감상단체인 ‘로온’의 합창단원 51명도 참석해,
창원시민 90명과 함께 베토벤 교항곡 9번 <합창>의 4악장 ‘환희의 송가’를 합창한다.
이 공연을 위해 창원큰들은 지역 음악애호가 90명을 모아 지난 5월부터 연습했다.
지난 2006년부터 교류하고 있는 창원큰들과 로온은 이미 여러 차례 <합창>을 공연했으며,
2014년과 2015년엔 일본에서 함께 공연하기도 했다.
창원큰들은 이날 창작마당극 <오작교 아리랑>도 공연한다.
이 작품은 남남북녀의 혼례 소동을 소재 삼아 지난해 만든 전통 연희극이다.
창원큰들은 내년 3월 일본 6개 도시를 돌며 이 작품을 공연할 예정이다.
진은주 큰들문화예술센터 기획실장은 “베토벤 교향곡 <합창>의 가사에 있는 ‘모든 인간은 형제가 된다’는 내용처럼,
한국과 일본의 평화 더 나아가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공연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