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난이대’소작농 부자의 무너지는 삶(200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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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민일보 작성일2007.12.25 조회6,356회 댓글0건본문
큰들문화예술센터 전국 43회 공연 비참한 농촌모습 사실적으로 그려
‘수난이대’소작농 부자의 무너지는 삶
창작마당극 ‘신토비리’ 20일부터 창원 가톨릭 사회교육관서
‘1960년 초반 전형적인 농촌, 소작농인 천출은 혼례를 올리기 위해 지주에게 소작료를 못 바치고 결국 소작을 떼이면서 어린 자식 귀출과 아내를 두고 자살하고 만다, 홀어머니 밑에서 장성한 아들 귀출 또한 계속되는 좌절로 아버지의 운명을 따라 농약을 마시는데….’
60년에서 90년으로 이어지는 소작농 부자의 비참한 삶을 통해 무너지는 농촌의 실상을 담은 창작마당극 〈신토비리〉가 창원 가톨릭 사회교육관에서 20일부터 3일간 총 4회 공연을 펼친다.
16년의 역사를 가진 큰들문화예술센터가 지난 해 10월 직접 창작해 전국을 돌며 지금까지 총 43회 공연기록을 세운〈신토비리〉는 농촌과 농촌사람의 생활상을 소재로 한 사실적이고 감동적인 내용구성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풍물과 민요․탈춤 등 민족적 정서가 짙게 배어있는 장르의 결합과, 9명의 배우가 38가지의 역학을 소화하는 1인 역할 바꾸기가 마당극의 특징을 그대로 살려낸다. 특별한 무대장치가 필요없는 열린 무대로 관객의 참여가 자유로운 것도 볼거리다.
2000년 한국문화예술진흥원 후원작, 안동국제탈출페스티벌 마당극 부문 국내 유일한 초청작, 광주비엔날레 우수마당극 큰잔치 초청작인 〈신토비리는 전민규씨가 제작하고 작․연출은 박세환씨가 맡았다. 학생 5000원 일반 1만원. (055)742-0802
<경남도민일보 2000.7.18 임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