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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 - 창립 17주년 맞은 큰들문화예술센터 전민규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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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진주신문 작성일2007.12.25 조회4,91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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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큰들 도와준 많은 분께 감사.. 날짜 : 진주신문/2001/11/12 글쓴이 : 임수현 이 사람 - 창립 17주년 맞은 큰들문화예술센터 전민규 대표 "큰들 도와준 많은 분께 감사" 임수현 기자 '큰들'은 우리가 사는 어디에나 있다. 물론 다들 정서의 한 뿌리에는 널찍한 큰들을 쟁이고 있지만, '큰들'은 한해에 한번도 밟기 힘든, 이젠 너무도 멀어진 고향의 흙길로서가 아니라 우리의 풍성한 잔치속에, 자주는 아니어도 어쩌다 삶의 부침에 갑갑한 가슴을 털어내고 싶을 때는 뒷골이 얼얼하도록 웃겨주고, 눈시울을 적시게 하는 재간꾼으로 존재하고 있다. 이를테면, '시민의 날'을 마무리하는 '진주줄싸움' 진행이라든지 대학교 영화 축제, 지역의 풍물공연 등. 어떤 지역잔치이건 큰들 손길이 안 미치는 곳이 없다. 큰들문화예술센터 전민규(37) 대표는 정확히 큰들을 닮아있다. 한사코 '큰들'이야기만 하고 싶어하는 그는, 1988년 대학 졸업 후 진주로 내려와 '큰들'과의 인연을 시작했다. 89년 3대 대표 이후 환경운동을 하다 96년부터 다시 '큰들' 대표를 맡고 있다. '큰들'이 지금의 모습을 갖추도록 그가 먼저 한 일은 문화집단이 으레 갖고 있는 무절제한 생활이나 경제적 궁핍을 당연시하는 고정관념들을 떨쳐낸 것이었다. 물론 그 와중에 기존입장을 견지하는 사람들과 갈등을 겪기도 했는데 그것은 그에게 가장 어려운 기억으로 남아있다. 아울러 '큰들'은 84년 창단 이래 자체적으로는 풍물 교실과 같은 문화사업은 터를 닦고 있었지만, 시민들의 수준높은 감상욕구에 부합할 공연작품은 겨우 명맥만 유지했다. 전대표는 다시 대표를 맡아 이 두가지를 아우르겠다는 각오로 3여년간의 준비작업에 매달렸다. 우선 강습분야와 예술단의 경계를 명확하게 했고, 필요하다면 전문가를 외부에서 '큰들'이 있는 진주로 모셔왔다. 그 열매들이 우리가 '큰들'하면 떠올리는 <논개쟁탈뎐> <신토비리> <신문고를 울려라>이다. " '큰들' 일을 하는 보람이라면 우선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줄 수 있고, 또한 공연을 통해 되레 사람들에게 많은 걸 배운다는 것"이라고 전대표는 말한다. "<신토비리> 공연을 할 때 농약을 마시는 장면이 있었다. 한 할머니가 극인줄도 모르고 무대로 나와 울면서 배우를 만류했다. 객석에 있는 농민들은 그 장면을 차마 못보고 고개를 돌렸다. 그 뿐 아니라 도시로 공연을 가면 그들이 잊었던 농촌과 부모님을 떠올린다." <신토비리>를 수곡 농민들에게 처음 공연했던 날과 장충체육관에서 <신문고를 울려라>를 공연했을때의 가슴 벅참을 잊지 못한다는 전대표는 현재의 빛만큼 '큰들'의 그늘에 대해서는 자못 심각해졌다. "물론 '큰들'이 주목받아 기쁘지만 전국공연으로 장거리 이동에 따른 사고 위험이 높아졌고 이동수단이 불편하다. 또 예하리에 빈집을 연습실로 쓰지만 비가 오면 길이 진창이 돼 차가 제대로 못올라가 소품 운반도 힘들다. 하지만 단원들이 어려운 형편속에도 돈을 모아 연습실 터를 구입했다. 그러나 지금 '큰들'의 유명세와는 달리 건물을 올리기엔 힘이 모자란다"고 말했다. 많은 사람들의 따뜻한 관심이 필요한 부분이다. 사천 벽촌의 초등학생은 회갑, 혼사때 풍물 모습을 보고 장구를 배우고 싶었다. 이제 불혹에 가까운 나이가 된 소년은 어릴 때 벗했던 꽃이나 새, 문학이 어느덧 자신의 성장 속에 관심과 전공, 혹은 직업까지 따라와 줘 자신도 모르는 원동력으로 남았다고 한다. 전대표는 "물론 경제적인 어려움은 여전하지만, 우리는 시작부터 돈에 연연하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그 뜻만은 영원하다고 했다. 허긴 쌀값이 바닥을 짚고, 무며 배추가 껌 하나 값도 안되는 세상이지만, 그렇다고 큰들이 돈 안되는 작물을 외면하는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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