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들, 전국 돌며 굵직한 공연 펼쳐(200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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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진주신문 작성일2007.12.25 조회4,928회 댓글0건본문
큰들, 전국 돌며 굵직한 공연 펼쳐
과천 마당극제 19∼22일
장충체육관 10월 9일
전국에 큰들바람이 세차게 불고 있다. 올해 과천마당극제 대본공모에서 참가작 중 유일하게 수상작을 낸 큰들문화예술센터(대표 전민규)가 서울에서 굵직한 마당극 공연을 펼치고 있다.
최근 연출가 박세환(35)씨가 집필한 대본 <흥부네 박 터졌네>가 과천마당극제 대본공모 수상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리고 큰들이 만든 마당극<동물의 왕국>이 과천마당극제에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되어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네 차례 과천에서 공연을 갖는다.
창작마당극 <동물의 왕국>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삶과 현실을 그린 노동극이다. 이미 광주우수마당극 큰잔치, 전국민족극한마당 등 유수한 행사에서 초청되어 실력을 인정 받았다. 과천마당극제는 과천 정부종합청사 앞 야외마당에서 펼쳐지는 행사로, 전국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고 있다.
큰들은 또 실업문제를 다룬 마당극으로 60여 차례 공연을 가진 <난장>을 지난 15일 창원 성산아트홀 놀이마당에서 공연을 갖기도 했다. 이 공연은 '실업대책을 위한 범국민운동경남본부'의 제작 지원으로 이루어졌다.
큰들은 오는 10월9일 서울 한 복판인 장충체육관에서 마당극 실력을 뽐낼 예정이다. 신문개혁 국민행동과 전국 언론노동조합 공동 주최로 언론개혁관련 마당극<신문고를 울려라>를 공연한다.
언론권력을 질펀하게 풍자하고 한순간에 웃음거리로 만들어 버리는 창작마당극이다. 정기간행물법 개정을 촉구하고 신문개혁 활동의 기금 마련을 위한 차원에서 기획되었다.
이 작품도 박세환씨가 극작·연출했고, 송병갑 이진관 김주열 최진 김혜란 이명자 박춘우 임경희 정기용 김남화 김영주 김남구 등이 출연한다.
전민규 대표는 "큰들문화예술센터가 전국적으로 공연 활동을 펼칠 수 있었던 것이 지역민의 많은 도움덕분이라 여긴다"면서, "과천과 서울 공연에서도 관객으로 참가한 진주사람들을 만나고 싶다"라고 말했다.
<2001.9.17.진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