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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정치 겨냥한 웃음의 화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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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hmynews 작성일2007.12.25 조회5,01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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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정치 겨냥한 웃음의 화살' 큰들문화예술센터, "흥부가 박 터졌네" 6일부터 과천공연 윤성효 기자 ysh@ohmynews.com 전국을 무대로 활발한 마당극 공연을 펼치고 있는 큰들문화예술센터(이하 '큰들', 대표 전민규)가 또 하나의 '현실정치를 겨냥한 웃음의 화살'을 준비했다. 지난해 과천마당극제 마당극 대본 공모사업에서 전국 유일의 당선작으로 뽑힌 <흥부가 박 터졌네>를 곧 선보인다. 남북을 아우르는 우리 고전의 옛 인물들이 총 등장하여 통일된 나라를 그려내는 이야기다. 박을 타는 흥부와 놀부, 심봉사와 심청이, 이몽룡과 성춘향 등 우리 민족의 정서에 이미 친숙하게 녹아 있는 고전 속의 인물과 배경을 빌려왔다. 이를 현재에 맞게 재창조하여 남북 사이에 흐르는 문화적 동질성을 확인하는 등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통일이야기다. 박씨 하나로 재벌이 된 흥부, 사또 선거 낙선운동을 벌이는 춘향이 등은 현실 정치사회의 일면과 많이 닮아 있다. 작품은 '남남골'과 '북녀골'을 설정해 놓고, 두 골이 대치하고 있는 상황을 그렸다. 그 속에서 선거에 악용하기 위해 전쟁위험을 불러오는 상황도 그렸는데, 마치 요즘의 정치를 보는 것과 같다. ▲ 사진은 큰들문화예술센터의 또다른 마당극인 "닻을 올려라"의 한 장면. ⓒ2002 큰들문화예술센터 첫째마당(흥부네 생일잔치판)에서 흥부는 <흥부전>의 인물이 아니다. 박씨 하나로 일확천금을 거머쥔 흥부는 남남골의 대갑부가 되어 떠들썩한 생일 잔치를 벌이고, 돈맛을 알게 된 흥부는 어느새 놀부 심보로 변해 있다. 둘째마당(춘향이네 기생판)은 기생집을 운영하는 월매의 집에 찾아간 변사또를 그렸다. 그곳에서 변사또는 춘향이가 얼마 후 있을 사또 선거에 낙선운동을 벌인다는 이야기를 듣고 북녀골과 남남골의 전쟁상황을 설정해 놓았다. 셋째마당(심봉사 점치는 판)은 앞 못보는 심봉사의 등을 쳐먹고 사는 '뺑파'를 그렸다. 그는 심봉사에게 북녀골 실상을 과장되고 왜곡되게 전달하고, 흥부가 점을 치러 오자 심봉사는 곧 빚쟁이들이 몰려 올 것이니 가진 재산을 다른 골에 모두 팔아버리라고 한다는 내용. 마지막 '통일굿판'에서는 "전 고을에 흉년한파가 일어나고 식량을 구할 수 없게 된 흥부는 북녀골과의 사이에 있는 박을 타기로 결심하고 박 있는 곳으로 몰려가다가 체포"되는 장면이 나온다. 변사또에 의해 처형되기 직전 몽룡의 '암행어사 출두'가 이뤄지며 몽룡과 춘향은 극적으로 상봉한다. 심봉사는 심청이를 만나 눈을 뜨고, 흥부는 조카인 몽룡과 화해를 하며, 춘향은 심청이를 어머니라 부르고, 몽룡은 심봉사를 할아버지라 부른다. 다 같은 일가친척, 한겨레임을 느끼고, 마침내 이들은 다같이 힘을 모아 남남골과 북녀골 사이에 있던 박을 터뜨리며 흥겨운 통일 굿판을 벌이면서 막이 내린다. '큰들'은 오는 9월 6일부터 열리는 과천마당극제에 첫선을 보인 뒤 총 네 차례 공연을 할 예정이다. '큰들'은 전국 순회공연도 계획하고 있는데, 진주공연은 12월 8일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열 예정이다. 창작마당극 <흥부가 박 터졌네>는 전민규 제작, 박세환 극작/연출, 송병갑 김주열 김혜란 최진 이진관 이명자 임경희 박춘우 정기용 하은희씨가 출연한다. '큰들'의 공연예술단장 송병갑씨는 "서민들의 삶에 가까이 다가가되 더욱 세련되고 숙련된 웃음과 감동을 줄 것"이라 말했다. '큰들'은 1984년 창단, 전국 무대로 활발한 마당극 공연을 펼치고 있다. 그 동안 실업마당극 <난장>, 농촌마당극 <신토비리>, 통일염원극 <통일공사중>, 언론풍자극 <신문고를 울려라> <동물의 왕국>, 창작마당극 <논개> <흥의장군 곽재우> 등을 발표했다. 문화관광부가 실시하는 무대공연작품지원사업에 3회 연속 선정되어 극단의 저력과 작품의 우수성을 두루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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