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할놈의 소문에 목놓아 통곡하리라' (2002/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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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남일보 작성일2007.12.25 조회4,857회 댓글0건본문
제목 : '망할놈의 소문에 목놓아 통곡하리라'
기사게재일 : 경남일보 2002/07/06
기사작성 : 강동현 기자 kcan@gnnews.co.kr
'망할놈의 소문에 목놓아 통곡하리라'
큰들문화예술센터 언론풍자극 '소문야방송대곡’ 7일 대전서 초연
큰들문화예술센터(대표 전민규·이하 큰들)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언론개혁 풍자마당극을 전국무대에 올린다.
‘소문야방성대곡’(극작·연출 김인경)이 그 것으로 7일 오후 5시 대전 평송 청소년수련원 대강당에서 창작 초연을 하게 되며, 이후 울산·부산·광주·서울 등 전국 5개 도시 순회공연도 계획하고 있다.
이 마당극은‘그 망할 놈의 소문때문에 목을 놓아 통곡하노라’라는 작품 부제에서도 알 수 있듯이 언론의 무책임한 편파왜곡보도가 국민들의 실제생활에 미치는 악영향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전체 여섯마당으로 구성된 ‘소문야방성대곡’은 희망원이라는 고아원을 운영하는 서 원장과 고아원 출신의 한 일간지 기자인 박 기자, 역시 고아원 출신의 의남매들인 김 포장과 미스 황이 운영하는 포장마차, 미용실 등을 배경으로 근거없는 소문과 언론의 왜곡보도로 인해 한 개인의 삶을 파탄의 위기로까지 몰고가는 상황을 풍자적으로 표현한 작품.
이 극은 결국 언론이라는 거대한 권력에 맞서 싸우는 희망원 사람들의 단결된 모습을 통해 국민의 힘으로 언론을 개혁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막을 내린다.
한편 큰들은 지난해 언론풍자 마당극 제1탄‘신문고를 울려라’로 서울 등 전국 5개 도시 순회공연을 통해 언론풍자와 언론개혁의 이야기를 국민들에게 전달,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으며 제2탄인 이번 작품 역시 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으로부터 제작 지원을 받아 공연하게 됐다.
큰들대표 전민규씨는 “작년에 공연했던 ‘신문고를 울려라’에 대한 관객들의 애정을 기억한다”면서 “작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 멋진 작품을 만들어 언론개혁을 갈망하는 많은 사람들의 뜻과 노력에 함께 하면서 더 재미있고 눈물나는 공연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