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개혁' 메시지 전하는 자리 (2002/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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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남도민일보 작성일2007.12.25 조회4,759회 댓글0건본문
제 목 : '언론개혁' 메시지 전하는 자리
기사게재일자 : 경남도민일보 2002/07/01
글 쓴 이: 이시우 기자
언론풍자 마당극 '소문야방성대곡'
'언론개혁’메시지 전하는 자리
진주 큰들문화센터 28일 리허설... 전국언노련 지원·제작 평가도...
진주극단 큰들문화예술센터(대표 전민규)에서 만든 언론풍자마당극 ‘소문야방성대곡’ 리허설이 지난 28일 진주 경남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열렸다.
이 극은 ‘국민들과 함께하는 언론개혁’이란 모토로 언론개혁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의 지원을 받는 것. 큰들문화센테에서 작년 언론풍자마당극 제1탄‘신문고를 올려라’로 서울 장충체육관 등 전국 5개도시 순회공연해 호응을 얻은데 제2탄으로 마련된 것이다.
총 6마당으로 이루어진 ‘소문야방성대곡’은 ‘희망원’이라는 고아원을 운영하는 서원장과 고아원 출신의 한 일간지 기자인 박기자, 같은 고아원 출신의 의남매들인 김포장과 미스황이 운영하는 포장마차·미장원 등을 배경으로 해 근거없는 소문과 언론의 추측성보도가 어떻게 사람들의 삶을 파탄내는지를 그리고 있다. 언론의 왜곡보도에 맞서 동네사람(국민)들이 단결된 힘으로 정정보도를 따내며 언론개혁을 이루어낸다는 결말. 이 극은 오는 7일 대전문화방송의 주최로 대전평송 청소년 수련원에서 초연을 하게된다.
이날 리허설은 초연에 앞서 경상대·창원대 등 인근지역 대학생들과 진주지역시민단체회원 등 50여명을 초대, 극도 보여주고 공연에 대한 평가를 함께 하기위해 마련됐다.
참석자 대부분은 극전반엔 만족했지만 몇몇 참석자들은 ‘소품이 작아 관객이 그 상징성을 이해하기 힘들다’, ‘언론개혁이라는 메시지를 너무 설득조로 꾸며 마당극의 재미를 반감시켰다’는 점 등을 지적하기도 했다.
제작지원을 맡은 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 한상완 대외협력국장은 “시민들이 언론개혁 메시지를 재미있고 보기쉬운 마당극을 통해 함께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7일 대전 초연 이후 10월 26일 서울공연이 잡혀있고 이밖에도 광주·울산·부산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하지만 도내공연계획은 없는데, 도내 극단이 준비한 마당극을 경남도민들은 볼 기회가 없다는 점이 무엇보다 아쉬움을 남긴다.
이시우 기자 / lsw@dominilbo.com
기사게재일자 : 2002/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