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제 폐지 다룬 마당극 <여자, 죽자, 살자> (오마이뉴스. 9월 6일) > 언론보도


커뮤니티

언론보도

언론보도

호주제 폐지 다룬 마당극 <여자, 죽자, 살자> (오마이뉴스. 9월 6일)


페이지 정보

작성자 윤성효기자 작성일2007.12.25 조회4,671회 댓글0건

본문

호주제 폐지 다룬 마당극 <여자, 죽자, 살자> 큰들문화예술센터 제작, 모녀 3대 이야기 그린 여성마당극 기사전송 기사프린트 윤성효 기자 ▲ 여성마당극 <여자, 죽자, 살자> 포스터 일부. ⓒ2003 큰들문화예술센터 <여자, 죽자, 살자> 큰들문화예술센터(대표 전민규)가 여성마당극을 만들었다. 다섯 명의 여자 배우들이 풀어내는 모녀 3대 이야기다. 호주제 폐지 이야기를 담고 있다. 2003 여성부 시행 공동협력 산업 선정작으로, 진주YWCA 주최로 무대에 오른다. <여자, 죽자, 살자>는 저마다 죽고 싶은 사연을 가질 수밖에 없는 한국 여성들의 이야기를 할머니와 어머니, 외손녀로 이어지는 모녀 3대 모습을 통해 그려낸 여성극이다. 작품에 출연하는 다섯 명의 배우 또한 모두 여자로, 여성극의 이미지를 더 강하게 전달한다. 전통과 현대 가락 담아 이 마당극은 전통적 요소와 현대적 색채가 결합되어 있다. 진주오광대의 신장놀음을 빌어와 다섯 명의 여자 오광대가 풀어내는 신나는 앞풀이로 시작한다. 오광대 신장놀음이란 우주 전체와 영원을 다스리는 신장들이 내려와 춤추면서 지상의 모든 잡귀와 잡신들을 누르고 몰아내는 놀음이다. 그리고 신장놀음을 비롯해, 아기 장수 신화, 아들 타령만 하는 인간세상 구경을 나서는 삼신할미가 등장한다. 대학가에서 많이 불려지던 "딸들아 일어나라"와 "진주 난봉가"의 가락도 가미했다. "진주 난봉가"는 젊은 낭군의 외도와 시어머니의 괄시에 못 이겨 목매달아 자살한 새댁의 슬픈 이야기다. 기존 여성노래를 경쾌한 분위기로 편곡해 삽입함으로써 극의 전반적인 느낌은 전통적이면서도 현대적 경쾌함이 함께 묻어있다. 연출가 고동업씨는 "70대 할머니에서 고등학생 손녀딸로 이어지는 이야기인만큼 관객층도 다양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마당극 특유의 풍자와 해학의 특성을 이어받으면서도 현대적인 드라마가 주는 잔잔한 감동도 함께 살려갈 것"이라 말했다. 호주제 폐지 이야기 여성계 이어 예술계로 번져 이 마당극은 호주제도 폐지의 내용으로 담고 있다. 호주제 폐지가 여성계에 이어 예술계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홀어머니 한씨, 한씨의 딸 재숙과 경숙, 한씨의 외손녀딸 새봄이가 등장인물이다. 모녀 3대를 통해 시대가 변해도 변하지 않고 존재하는 가정폭력과 남아선호사상, 남녀불평등을 담고 있는 작품이다. 며느리 생일날 아들 셋을 낳은 사람의 속옷을 선물하는 시어머니, 여성들의 사회적 지위가 높아져 가는데 대한 위기의식을 느끼는 남편들, 가장의 역할에 대한 부담감에 시달리는 경제적으로 무능력한 아버지, 여섯 살 어린 나이에 호주라는 짐을 떠 안게 되는 어린 아들도 등장한다. 진주YWCA 손강성 회장은 "이번 작품을 통해 호주제도 폐지에 대한 여성계의 주장이 여성의 권위만을 찾겠다는 주장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여성과 남성이 함께 책임을 나누고 평화로운 가정을 이끌어 가자는 기본이 깔려 있음을 읽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은 모두 세 차례로, 20일(오후 7시)과 21일(오후 3시·7시) 모두 세 차례 진주시청소년수련관 다목적강당에서 열린다. 전국 순회 공연도 계획하고 있다.



예술공동체 큰들

큰들문화예술센터


(52210) 경남 산청군 산청읍 물안실로 478-119. 1층 (큰들마당극마을)

TEL055-852-6507FAX055-974-0803E-MAILonekoreaart@hanmail.net
사업자 번호315-82-76897

Copyright ⓒ Keundeu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