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하는 큰들문화예술센터(이하 큰들)가 창립 20주년 기념공연으로 풍자와 해학의 한판 마당극 ‘2004 신토비리’를 12월
4일과 5일 경남도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한다. 마당극 ‘2004 신토비리’는 지난 2000년부터 지금까지 전국 120여회의 초청공연을 통해
7만여명의 관객들에게 감동과 웃음을 선사한 ‘큰들’의 간판 마당극 ‘신토비리’를 새롭게 구성한 작품이다. ‘신토비리’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마당극 부문 국내 유일의 초청작이며, 2000년 과천마당극제 공식 참가작, 한국문예진흥원 후원 찾아가는 예술활동 지정공연 등의 경력을 가지고
있다. 쌀 재협상을 앞운 시점에서 농업정책에 대한 질펀한 비판과 풍자를 자아내는 ‘2004 신토비리’는 농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성격의 등장인물들을 중심으로 농촌의 현실과 문제점, 그리고 우리 농업의 소중한 가치를 사실감 있게 그려낸다. ‘큰들’은 현장공연인 마당극을
무대에 올리기 위해 대형 황금들녘과 상하 좌우를 활용하는 입체적인 무대구성을 비롯해 세련된 시스템의 대용량 음향, 조명, 무빙, 스모그 등과
배우 개개인의 의상과 소품까지 신중히 준비했다. 또한 걸쭉한 재담과 함께 어우러지는 판소리로 전국적으로 인기를 모으로 있는 ‘또랑광대’와
일상적이고도 평범하지만 서민들의 삶과 함께 노래하고 있는 노래패 ‘소리타래’의 초청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 마련, 통일된 주제로 일관성있는
무대를 선보인다. 마지막을 장식할 ‘농사가 세상의 근본이라~’에서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1회당 200여명이 출연하는 대규모 사물놀이로
전통사물놀이의 집단적인 신명성을 확인하고, 관객들이 직접 참여하여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한다. 진은주 기획실장은 “큰들 20주년
기념공연을 위해 지난 9월부터 지금까지 400여명의 참가자들이 매일 저녁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3개월간의 연습을 마친 아마추어 참가자들이 이번
공연에서는 전문예술인들도 연출하기 어려운 대규모 사물놀이의 웅장함과 감동을 연출할 것입니다. ”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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