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진주큰들문화센터 20주년 기념공연(2004/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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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남도민일보 작성일2008.01.04 조회4,659회 댓글0건본문
[공연]진주큰들문화센터 20주년 기념공연
이시우 기자
도내 대표적인 마당극 전문단체인 진주큰들문화예술센터가 창단 20주년을 맞아 마당극 한 편과 사물놀이 등 다양한 공연을 맞이해 지역관객들의 성원에 보답한다.
오는 4일 진주도문예회관에서 3차례 공연되는 큰들문화예술센터의 20주년 기념공연은 마당극 <2004 신토비리>(연출 송병갑)를 중심으로 다양한 레퍼토리가 이어진다. 또랑 광대와 대구지역 노래패 소리타래의 기념공연, 창작 마당극 <2004 신토비리>에다 350명에 가까운 인원들이 ‘농사가 세상의 근본이라’라는 주제로 펼치는 대규모 사물놀이와 도문예회관 앞마당에서 관객들과 함께 대동놀이 마당을 펼친다.
이번 기념공연의 중심인 마당극 <신토비리>는 지난 2000년 초연돼 전국 120여 회 초청공연을 통해 7만여 관객들을 모았다. 새롭게 각색된 이 마당극은 4년 전과 달리 아스팔트 농사가 더욱 강조돼 있다. 농산물렘수입개방에다 FTA까지 이전 정부와 현 정부까지 이어지는 개방농정으로 이 시대에 지어먹을 농사는 아스팔트 농사(집회나 도로점거투쟁) 밖에 없다는 내용을 강조하고 있다. 다소 무거운 이런 내용은 큰들 특유의 풍자와 해학으로 쉽게 풀어내고 있다. 마당극 마지막 귀출처가 아이를 낳고 농촌에 대한 희망을 얘기하는 장면에서 대규모 사물놀이와 합쳐져 장관을 연출한다. 4일 오후 3시 진주도문예회관 대공연장. 일반 1만원, 학생 5000원, 당일현매 1만 3000원. (055)742-0802.
한편 큰들문화예술센터는 지난 1984년에 진주에서 창단 돼 20년 동안 풍물강습과 노래, 마당극 공연을 주로 해왔다. 풍물강습단, 노래단, 공연단, 영상단, 지역문예단, 회원사업단으로 구성돼 구성돼 29명에 이르는 상근 단원들이 큰들을 이끌고 있다. 마당극을 전문으로 하는 공연단의 경우 도내는 물론이고 전국 각지로 연간 100여 회가 넘는 공연을 다닐 정도로 각광을 받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