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극 밥상을 엎어라 시연회 (2005/03/02) > 언론보도


커뮤니티

언론보도

언론보도

농민극 밥상을 엎어라 시연회 (2005/03/02)


페이지 정보

작성자 경남일보 작성일2008.01.05 조회4,590회 댓글0건

본문

농민극 밥상을 엎어라 시연회 “아버지, 왜 말렸습니꺼? 아무런 희망도 없는데 왜 못 떠나게 했습니꺼” “참 해도 해도 안되네예” 지난 26일 사천 곤명면에서 열린 큰들의 농민마당극‘밥상의 엎어라’시연회가 열렸다. 큰들이 신토비리에 이어 마련한 농민극 제 2탄‘밥상을 엎어라’는 우리 식탁이 수입농산물로 채워지면서 더욱더 어려워지는 농촌의 현실을 풍물과 곳곳에 흐르는 대중가요를 섞어가며 풍자적으로 그려내고 있지만 우리 민족의 생명인 땅, 아무리 현실이 힘들어도 아직은 희망과 꿈을 가지고 살만한 가치가 있다는 의미가 대사 곳곳에 스며 있다. 극의 주인공 우식은 정신을 잃은 아버지를 모시고 ‘불티리’라는 마을에 살고 있지만 희망없는 마을을 떠나고 싶어 하는 젊은 농촌 총각. 불티리에서 우식의 존재는 마을의 사소한 일에 없어서는 안 될 해결사 역할을 하고 있다. 불티리 사람들은 마을에서 지은 고추와 호박 등을 팔며 생계를 꾸려가고 있지만 그것도 수입산 농산물에 밀려 근근이 살아간다. 우식은 로또복권처럼 당첨이 되면 로또농사에서 대박을 꿈꾸지만 그것마저 떨어지고 우연찮게 자연재해까지 덮쳐 우식의 농사는 완전 망하게 되고 이젠 희망 없는 농촌마을을 떠날 것이라고 아버지에 소리친다. 힘겨워하는 우식의 모습에 아버지의 정신이 갑자기 돌아오고 우여곡절 끝에 다시 힘을 내어 생명의 땅 농촌에서 다시 일어서려는 우식의 모습으로 극의 막 내린다. 1시간의 공연이 끝나고 주민들과 큰들 회원 등 시연회에 참석한 50여명의 관객들의 표정들도 각양각색. 공연 못지않게 시연회 토론시간도 뜨거웠다. 마을 주민들은 마치 자신들의 모습을 보는 것처럼 내심 우울한 표정이, 또 다른 한쪽에서는 속이 시원하다는 표정이다. 이날 시연회에 참석한 전농 경남도연맹 한병석 의장은“농민의 입장을 전체적으로 잘 살려낸 것 같아 좋았지만 세부적인 대사들을 좀 더 보충해 농민이 아닌 일반 시민들에게 농업의 중요성을 인식시킬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곤명면 주민 이현순씨는“실제로 지난해 태풍으로 인해 농작물이 망가졌을 때 농사일을 포기하고 도시로 나가서 다른 일을 하게 되면 더 나은 삶을 살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는 나에게는 이 극의 대사 하나하나 소재 하나하나가 모두 가슴에 와닿는 것 같다”고 말했다. 큰들 전민규 대표는 “농민극 밥상의 엎어라가 농민들을 애환을 그리고 있으며 그래서 직접 농사일을 하는 분들을 참석케 해서 시연회를 마련했고 주민들에게 들은 내용들을 통해 조금 수정하고 보완해야할 부분이 있겠지만 반응을 보니 실로 힘이 난다”고 말했다. 김정희 기자 등록시간 2005-03-02 18:51:29



예술공동체 큰들

큰들문화예술센터


(52210) 경남 산청군 산청읍 물안실로 478-119. 1층 (큰들마당극마을)

TEL055-852-6507FAX055-974-0803E-MAILonekoreaart@hanmail.net
사업자 번호315-82-76897

Copyright ⓒ Keundeu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