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축전 '여의와 황세' 앙코르공연 [연합뉴스 2006-10-02 15:05] (김해=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지난달 22일 개막된 가야세계문화축전의 화제작인 '여의와 황세'가 추석날 앙코르공연된다. 2일 가야축전 추진위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1회 공연을 시작으로 축전기간에 매일 2천여명 안팎의 관람객이 모여 성황을 이룬 마당극 '여의와 황세'를 가야축전 폐막 이후 추석날인 오는 6일 오후 7시30분 이 설화의 배경무대인 김해 봉황대 유적지에서 앙코르공연한다. 마당극 전문 극단인 경남 진주 큰들문화예술센터에서 극본과 연출을 맡고 마당극의 창시자 임진택 가야축전 집행위원장이 총감독을 담당한 여의와 황세는 가락국 제9대 겸지왕때 함께 자라 혼인을 약속한 사이지만 황세가 전쟁에서 공을 세워 왕의 부마가 되면서 여의가 죽고 황세도 결국 전쟁에서 전사한뒤 하늘에서 만난다는 애절한 사연의 설화다. 그러나 국악과 현대음악을 적절히 배합한 흥겨운 분위기와 관객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배우들의 연기와 함께 가야국의 전통의상과 토기, 순장풍습 등 가야의 역사와 문화, 생활풍습을 짜임새있게 담아내 관객들의 호평을 얻었다. 축전 추진위 관계자는 "이번 마당극의 성공을 통해 전설과 설화도 잘 각색하면 현대인의 찬사를 받을 수 있는 문화자산으로 부활시킬 수 있는 좋은 사례가 됐다"며 "이 마당극을 김해의 대표상품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bong@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