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국 설화 마당극 '여의와 황세' 평일에도 만원사례 (20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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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산일보 작성일2008.01.05 조회5,093회 댓글0건본문
가야 문화의 힘!
가락국 설화 마당극 '여의와 황세' 평일에도 만원사례
김해 가야문화축전서 큰 반향
경남 김해에서 열리고
있는 가야세계문화축전 행사 중 가야의 설화를 마당극으로 선보인 '여의와 황세'가 연일 객석을 가득 메우는 등 화제작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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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세계문화축전 기간 김해시
대성동 수릉원 특설무대에서 선보이고 있는 '여의와 황세'의 한 장면. 정태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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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가락국 제9대 겸지왕 때 한 마을에서 같이 자라 혼인을 약속한 사이이지만 황세가 전쟁에서 공을 세워 왕의 부마가 되면서 여의가 황세를 그리워하다 24세의 꽃다운 나이에 죽고 결국 황세도 이듬해 전쟁에서 전사한 뒤 하늘에서 만난다는 애절한 사연의 설화.
이 작품은 마당극 형식을 통해 국악과 현대음악을 적절히 배합한 흥겨운 분위기와 관객들의 참여를 끌어내는 배우들의 연기로 관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더욱이 사전연구작업을 거쳐 제작된 배우들의 가야국 의상과 소품으로 등장하는 가야토기와 가야술잔,가야금 및 순장풍습 장면 등을 작품에 녹여 가야의 역사와 문화,생활풍습을 짜임새 있게 담아내 관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따라서 이 작품은 첫 공연부터 주말은 물론 평일도 대성동고분군 야외공연장의 900여개 객석과 무대 주변의 바닥 좌석까지 가득 메우고 있다.
심지어 지금껏 6차례의 공연 모두를 빠지지 않고 볼 정도의 '마니아' 관객도 생겨 나고 있을 정도다.
큰들문화예술센터 진은주 기획실장은 "작품이 사랑을 기본테마로 하지만 가야의 문화와 생활을 함께 표현하고 있다"면서 "김해의 대표 문화상품으로 축전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신선한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작품은 가야축전 개·폐막일을 제외한 지난 23일부터 내달 2일까지 매일 오후 6시30분 대성동고분군 야외무대에서 공연되고 있다.
정태백기자 jeong12@busa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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