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 예술'은 지역문화의 힘! (2007-09-06) > 언론보도


커뮤니티

언론보도

언론보도

'공동체 예술'은 지역문화의 힘! (2007-09-06)


페이지 정보

작성자 경남도민일보 작성일2008.01.10 조회6,519회 댓글0건

본문

'공동체 예술'은 지역 문화의 힘!
지역문화네트워크 진주지역문화포럼
밀양연극촌·거창연극제·큰들 성공요인 조명·분석
2007년 09월 06일 (목) 글·사진/임채민 기자 lcm@idomin.com

지난 1일 큰들문화예술센터에서 열린 '진주지역 문화 포럼'.
지역 문화운동의 대안은 무엇인가? 그리고 그 대안을 찾기 위해 여러 가지 시도를 하는 문화예술단체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모든 대안과 모든 단체를 모아놓고 이야기할 수 없는 노릇이지만, 그중에서도 주민 밀착형 '공동체 예술(커뮤니티 아트)'을 실현하고 있는 우리 지역의 문화 단체를 조명하는 포럼이 개최돼 눈길을 끌었다.

문화 분권과 지역문화행정의 개선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2003년 창립된 지역문화네트워크(상임대표 이춘아)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공동으로 지난 1일 진주에서 '진주지역문화포럼'을 개최했다. 지역 주민들과 함께 호흡하며 공동체 생활을 하는 '큰들문화예술센터'에서였다.

창작 과정에 주민 참여 유도…'일석이조' 효과도

◇ 주민 밀착 문화운동의 가능성 = 이 날의 포럼은 몇 가지 '사례발표'를 하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밀양연극촌·거창국제연극제 집행위·큰들문화예술센터 등에서 해온 사업들이 소개되었는데, 이들 모두 지역에 근거한 예술 공동체의 모습을 띠고 있어 흥미로웠다.

밀양연극촌은 1999년 터를 잡은 이후 '주말극장'을 통해 밀양시민 속에 녹아들고 있었다. 연평균 40∼45회 공연은 밀양뿐 아니라 마산·창원이나 부산 등 인근 지역 관객 개발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또 지속적인 주말극장은 밀양 지역 어린이들로 구성된 '어린이 교육극단 반달' 창단을 이끌어 냈다. 이는 '연희단 거리패'라는 예술 창작 집단이 밀양연극촌에 정착해 창작 활동을 함으로써 주민들 또한 적극적으로 창작 과정에 참여한 사례여서 주목된다.

최영 밀양연극촌 기획실장은 "지속적인 주말극장은 주민들의 예술 향유력을 높였을 뿐 아니라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의 탄생을 이끌어 냈다"며 "어떻게 지역민과 교류하고 만나야 할 것인가 하는 고민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거창 수승대를 일약 국내 최대의 연극축제의 장으로 탈바꿈시킨 거창국제연극제는 지역 사회에 어마어마한 경제적 파급 효과를 내고 있었다.

1997년까지는 12개 정도의 극단이 실내 소극장에서 공연을 하는 산골의 작은 행사에 지나지 않았지만, 야외극이라는 새로운 콘셉트를 도입하면서 거창국제연극제는 쾌속 항진을 하게 되었다. 그 결과 19회째 행사 때는 50개 극단이 참가해 총 210회 공연을 일구어냈으며, 수승대를 찾는 관객 또한 20만 명에 육박했다.

이 같은 외형적인 성장은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경남발전연구원 분석 결과 지난해 거창국제연극제로 말미암은 직접수입은 2억 5000여만 원에 불과했지만, 숙박·음식 등 관련 수입을 모두 고려하면 140억 원 정도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커뮤니티 아트(공동체 예술)'의 개념에 가장 근접한 모습은 큰들문화예술센터가 보여줬다.

'큰들'은 1984년 창단된 극단이다. 처음에는 풍물을 위주로 공연을 했으나, 90년대 이후 이에 대한 수요가 급격하게 줄었고 예술적 성취도에서도 한계가 나타났다. 이후 큰들은 마당극 제작에 임했고, 지금은 10여 개의 고정 레퍼토리를 보유해 전국을 무대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 130명 사물놀이는 관객 참여형 공연의 한 전형을 창출했으며, 큰들에서 풍물 강습을 받은 사람의 수는 2만 5000여 명에 이르고 있다.

현재 '큰들'은 36명의 상근 단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는 한 달 인건비만 4000만 원에 육박한다고 한다. 부족한 인건비이긴 하지만, 큰들은 보험 개념을 도입해 극단 자체 예산으로 여러 복지 혜택(유류비·교육비·자녀 양육비 등)을 단원들에게 제공하고 있었다.

또한 큰들은 극단이 자리 잡은 사천 완사 지역 주민과 마을잔치를 벌이는 등 문화 공동체로서의 정체성 모색을 꾸준히 하고 있었다.

전민규 대표는 "일본의 와라비자, 영국의 태양극단을 비롯해 여러 문화공동체에 대해 공부를 하고 있다"며 "큰들은 이들 앞서 발전한 단체들의 장점을 배우면서 평화세상, 평등세상을 만드는 데 작은 보탬이 될 수 있는 큰들문화예술 공동체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예술공동체 큰들

큰들문화예술센터


(52210) 경남 산청군 산청읍 물안실로 478-119. 1층 (큰들마당극마을)

TEL055-852-6507FAX055-974-0803E-MAILonekoreaart@hanmail.net
사업자 번호315-82-76897

Copyright ⓒ Keundeu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