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전통문화 교류공연(2007-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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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남도민일보 작성일2008.01.10 조회5,513회 댓글0건본문
한일 전통문화 교류공연
큰들문화예술센터, 내일부터 4일간 산청서
2007년 08월 23일 (목) 임채민 기자 lcm@idomin.com
큰들문화예술센터(대표 전민규, 이하 큰들)가 일본의 공연단체인 '로온'과 '하나코마' 회원 40여 명을 초청해 사물놀이 교육을 진행하는 한편 그들과 함께 교류공연을 펼쳐 보인다.
'로온'은 '근로자 음악감상 협의회'라는 뜻의 단체로 53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으며, 도쿄·홋카이도·우베·가쿠가와 등 일본 주요도시에 50여 개의 지부를 보유하고 있다. 또 '하나코마'는 일본 전통인형극 단체다.
'로온'과 '하나코마' 회원 40여 명은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3박 4일 동안 산청 황매산 청소년 야영장에서 사물놀이 교육을 받으며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하게 된다. 행사 셋째날인 26일에는 산청군청 앞 한마음 공원에서 한국과 일본 양국의 전통문화를 동시에 접할 수 있는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다.
'한일 전통민속문화 교류공연'이라는 이름으로 펼쳐지는 이번 교류공연에서는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일본의 전통 인형극과 사자춤, 제사의식을 형상화 한 민속문화 공연을 접할 수 있다.
특히, '하나코마'의 떡메치기 공연은 일본민요와 재담이 극을 이끌어 가는 가운데 직접 쌀을 쪄서 절구통에 넣어 관객과 함께 떡을 만들어 서로 나누어 먹는 과정을 보여주게 되는데, 한국과 일본 양국의 전통 민속문화가 닮아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큰들'은 모둠북 사물놀이와 김소영 판소리, 지리산팝스 오케스트라의 공연을 선보인다. 이 모든 공연이 끝나면 출연자와 관객이 모두 함께 하는 대동놀이가 대미를 장식한다.
큰들 기획실장 진은주 씨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한일 양국 전통 민속문화를 매개로 민간 차원의 문화 교류가 지역차원에서부터 더욱 활성화 되기를 기대한다"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