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이야기 담긴 마당극에 관객 울고 웃었다(2024.11.5/경남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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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진주큰들 작성일2026.06.05 조회6회 댓글0건본문
984년 창단, 진주 상평동 ‘큰들’ 극단명으로
1997년 ‘난장’ 시작으로 창작극 본격화
23일 경남문예회관서 신작 ‘목화’ 등 기념공연
경남의 마당극 전문 극단인 극단 큰들이 올해로 창단 40년을 맞이했다. 우리나라의 전통예술문화를 통해 시민들을 울고 웃긴 큰들의 40년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웃음을 선사한 마당, 40년= 극단 큰들은 1984년 ‘물놀이패’라는 이름으로 시작했다. 지금의 경상국립대학교 탈동아리였던 전통문화예술연구회 출신의 문갑현, 강동옥 선생 등이 주축을 이뤄 만들어졌다. 이들이 처음 활동했던 사무실 겸 연습실 공간 이름이 진주 상평동에 위치한 ‘놀이판 큰들’이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극단 큰들’이 됐다. 진주 상평동은 예전부터 ‘큰들’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오는 23일 펼쳐질 마당극 ‘목화’ 연습 장면./극단 큰들/
탈춤, 풍물, 농악 공연을 펼치던 큰들은 1997년 마당극 ‘난장’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스토리텔링 공연을 창작하기 시작했다. 대부분 지역의 이야기를 담았다. △소싸움, 유등, 육회비빔밥, 유등 등 진주의 개성을 마당마다 담아낸 ‘싸울애비’ △22권짜리 소설 토지를 1시간 마당극에 담아낸 ‘최참판댁 경사났네’ △산청의 설화를 가지고 만들어낸 ‘효자전’ △남명 조식선생의 이야기를 담은 ‘남명’ △산청 동의보감에 영감을 얻어낸 ‘찔레꽃’ 등이다.
관객이 삼삼오오 앉아 배우들을 둘러싼 마당극은 배우와 관객의 거리가 가깝다. 극은 배우와 관객을 넘나들고 관객은 주인공이 되기도, 극의 소품이 되기도 한다. 정극에서도 장르로 자리 잡은 이머시브 시어터(관객 참여형 공연)가 마당극에서는 기본 베이스인 셈이다.
이들이 만든 마당극의 끝은 언제나 ‘해피엔딩’으로 귀결된다. 극단이 추구하는 가치다. 전민규 큰들 예술감독은 “세상 일들이 모두가 해피엔딩은 아니지만 연극까지 슬프게 끝낼 게 있겠나 싶었다”며 “복잡한 사회 속에서 행복한 결말로 이어지는 극을 보면서 즐거움과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지게 해주는 것이 우리 극단이 가진 역할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지난 2008년 극단 큰들이 마당극 ‘난장’을 공연하는 모습.
◇창단 40년 기념 정기공연= 오는 23일 펼쳐질 극단 큰들의 정기공연은 창단 40년을 기념하며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메인 공연으로 마당극 ‘목화(부제:온 세상을 데운 따뜻한 씨앗)’를 선보일 예정이다.
‘목화’는 백성을 위하는 마음으로 목화씨를 구해오고 키워낸 사람들의 애민정신을 새기는 내용이다. 문익점이 원나라에서 목화솜 씨앗을 가지고 들어와 산청 단성에서 싹을 틔웠다는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다. 극단 큰들의 신작이기도 하다.
전민규 예술감독은 “부제가 ‘세상을 데운 따뜻한 씨앗 이야기’이기에 추워지는 날씨에 가장 어울리는 극이라고 생각한다”며 “극단이 받은 사랑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지역 국악놀이단 ‘진주’의 국악연주, 청년 소리꾼 전지원의 노래공연, 사물놀이 ‘이서’의 풍물판굿이 초청공연으로 펼쳐진다. 피날레는 ‘130명 풍물놀이’다. 극단 큰들 단원을 포함해 생활예술인 등 130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풍물놀이 공연이다.
이번 정기공연은 성인 3만원, 학생 2만원으로 문의는 전화(☏852-6507)로 하면 된다.
원본 기사 링크 - 지역 이야기 담긴 마당극에 관객 울고 웃었다 :: 경남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