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한 시골마을의 풍성한 축제 (2007-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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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남일보 작성일2008.01.10 조회5,789회 댓글0건본문
소박한 시골마을의 풍성한
축제
'밝은 땅 다솔 축제' 31일 사천시일원
황선혜 기자 bebest@gnnews.co.kr 2007-10-26 09:30:00 |
시월의 마지막날 밤, 기차가 지나는 작은 간이역 '완사'와 소박한 멋을 지닌 '다솔사'에서 뜻깊은 행사가 펼쳐진다.
31일 사천시 곤명면에 소재한 완사운동장에는 지역주민들이 주인이 되어 열리는 '밝은 땅 다솔 축제'가 바로 그것.
특히 행사를 주최한 밝은 땅 다솔축제 추진위원회에는 곤명면장을 비롯해 지역주민 등 모두 300여명의 추진위원들이 자발적으로 준비하고 참여했다. 이들은 평소 농사를 주업으로 하는 농민들로, 이번 행사 기획과 진행 그리고 재정지원과 출연까지 모두 총괄해 명실공히 '주민이 만들고 참여하는 주민축제'로 눈길을 끌고 있다.
하지만 축제를 주관한 큰들문화예술센터와 곤명풍물패의 도움이 없었다면 불가능 했을 만큼 지역주민과 지역의 문화예술단체가 하나 되어 이루어진 성과이다.
이날 축제는 곤명면민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행사를 진행, 큰들문화예술센터(대표 전민규)가 공연과 행사기획 등 행사 전반적인 진행을 도와 모두 4가지 마당으로 꾸며졌다.
큰들에서 지도한 곤명풍물해패 회원들과 큰들 단원들이 함께치는 신명나는 풍물협연을 비롯해 서정과 가을의 흥취를 더해 줄 지리산 팝스 공연이 10월의 마지막밤을 아름답게 수놓을 것이다.
또 빠른 가락과 현란한 손놀림을 보여줄 기상 넘치고 흥겨운 모듬북 공연인 동해누리의 '모듬북 사물놀이'가 흥을 더한다. 배꼽잡는 익살과 흥겨운 풍자, 그 속에서 풀어보는 우리 농민들의 삶과 애환이 담긴 극단 큰들의 마당극 '밥상을 엎어라'가 이어진다.
마지막으로 25개 마을 주민과 36명의 큰들 단원들이 함께 참여할 '단심줄 대동놀이' 등 멋진 무대가 깊어가는 가을밤에 펼쳐질 것이다.
다솔축제 오태환 상임위원장은 " 평소 농사일로 잔뼈가 굵은 탓에 축제를 홍보하고 진행하는 것이 힘든점도 많다"며 "하지만 일년내내 열심히 일한 우리 주민들이 하루를 신나게 놀고 또 열심히 일할 힘을 얻는 축제가 되면 그것으로도 보람"이라고 말했다.
문의는 055-852-6507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