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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산청한방약초축제 테마공연, 마당극 <허준>(2008-04-15) 경남도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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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기획실 작성일2008.04.17 조회6,55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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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산청한방약초축제 테마공연, 마당극 <허준>

 

'극적 긴장감' 아쉽다 2% 채우면 성공예감


마당극 특유 '평면성' 극복해야 … 내달 본공연 '기대'

2008년 04월 15일 (화) 임채민 기자 lcm@idomin.com
   
 
  지난 10일 산청초등학교 강당에서 선보인 큰들 마당극 <허준>의 한 장면.  
 
산청을 대표하는 문화 관광 아이콘이라 할 수 있는 '허준'이 마당극으로 재탄생했다.

제8회 산청한방약초축제 공식지정 마당극 <허준>이 '큰들(큰들문화예술센터, 대표 전민규)'에 의해 제작되었고, 오는 5월(5월3∼7일) 본공연을 앞두고 지난 10일 산청초등학교 강당에서 공개시연회가 열렸다. 이재근 산청군수를 비롯한 군 관계자, 그리고 주민 100여 명이 모인 이날 공개 시연회는 웃음과 박수 소리로 넘쳐났다. <허준>의 성공예감이 점점 무르익는 분위기였다.

<허준>은 큰들이 <여의와 황세>에 이어 두 번째로 제작하는 지역축제 테마공연이다.

최근 전국의 각 지자체에서는 앞다퉈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지역 축제를 열고 있고, 그 축제의 차별성을 부각하고자 '테마공연'을 제작하는 시도 또한 늘어나고 있다.

큰들은 이미 2년 전 김해가야문화대축전 테마공연으로 마당극 <여의와 황세>를 선보여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큰들 특유의 위트와 김해 지역에서 구전되는 전설이 절묘하게 어우러졌다는 평가를 받은 것이다.

큰들은 마당극 <허준>에서도 <여의와 황세>의 경험을 충분히 발휘했다. '산청'과 '허준'은 마당극이라는 장르에 별 무리 없이 안착하는 듯 보였다.

'서자'라는 신분의 벽에 막혀 술독에 빠져 살던 '허준'이 류의태를 만나고 의원 수업을 받아 동의보감을 편찬하기까지의 과정이 이야기의 큰 틀 거리다.

   
 
 
이 속에 산청에 대한 이야기와 각종 약초에 대한 정보가 감초처럼 녹아든다. 그리고 다양한 소품을 활용한 무대 연출은 관객들의 이야기 몰입을 돕는다. 이러한 장면은 마당극 <허준>의 백미이기도 했다.

마당극에 신나는 놀이판이 빠지면 섭섭한 법. 경쾌한 전자음과 북소리는 적절하게 어울려 흥겹다.

물론, 마당극 <허준>에서는 이 같은 장점만 발견된 것은 아니다. 평면적인 이야기 구성 때문에 극적 긴장감이 떨어지는 느낌은 어쩔 수 없었다.

야외에서 펼쳐지는 마당극 콘셉트에 맞추다 보니 그럴 수도 있었겠지만, 기예와 위트 못지않게 이야기의 완성도 역시 문화콘텐츠로의 지속 여부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고 봤을 때 아쉬운 점이다.

큰들 전민규 대표는 "<허준>은 현재 만들어지고 있는 중이며, 장면과 대사 등이 계속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공정 70%.

지역에 뿌리를 내린 극단에서 순수 지역 인력을 바탕으로 지역 소재 테마공연을 제작해, 전국에서 모인 관광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다는 건 경남 문화의 저력이라 아니 할 수 없다.

다만, 제2, 제3의 큰들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게 문제라면 문제이겠지만 말이다.



예술공동체 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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