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부쟁이, 더덕꽃, 도라지꽃. 이름은 들어 봤지만 그 모양은 낯설었던 꽃들, 산천에 지천으로 만발했으되 이름은 알 수 없었던 꽃들이 화폭에 피어난다. 박춘우, 조정이 작품전 <들꽃이 들려주는 옛 이야기>는 일상을 둘러싼 우리 주변의 모습과, 친숙했지만 점차 사라져 가고 있는 옛 모습을 담은 작품들을 보여준다.
8월 25일부터 8월 31일까지 창원시 창원 갤러리에서 열릴 이번 전시는, 9월 2일부터는 장소를 진주로 옮겨 9일까지 계속된다. 박춘우 작가의 회화 10점과 조정이 작가의 한지 부조 10점 등 총 25점이 선보이며, 특히 조정이 작가의 작품에서는 우리의 전래동화를 한지 작품으로 만날 수 있다.
전시 기간 중 매일 오전 11시에는 특별 행사로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옛 이야기’ 동화 구연이 열린다. 전시에 관한 문의 사항은 창원 055-606-0802(창원큰들), 진주 055-742-0802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