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부터 내달 7일까지 순회공연 2008.7.23.경남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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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큰들 작성일2008.08.21 조회5,318회 댓글0건본문
큰들 ‘순풍에 돛달고’ 현해탄 건넌다
24일부터 내달 7일까지 순회공연
배길효 기자
왕성한 마당극 공연 활동을 펼치고 있는 큰들문화예술센터(대표 전민규)의 마당극 ‘순풍에 돛달고’가 24일부터 8월 7일까지 도쿄를 비롯한 일본 10개 지역 순회공연에 들어간다.
이번 순회공연은 일본단체 ‘로온’의 초청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독도 문제로 한일 관계가 껄끄러운 상황이지만 이번 공연은 한국의 전통문화를 선보이는 공연이고, 특히 일본인들이 직접 우리의 사물놀이를 배워 무대에서 공연을 펼치는 프로그램도 포함되어 있어 의미가 있다.
큰들을 초청한 일본 단체 ‘로온’은 ‘근로자 음악감상 협의회’라는 뜻의 단체로 세계의 민족예술 공연작품을 일본으로 초청하는 단체이다. 지금까지 인조, 쿠바, 칠레, 러시아 등 17개국의 전통예술을 초청한 바 있다고 한다.
이번 순회공연에서 큰들이 펼쳐 보일 프로그램은 마당극 ‘순풍에 돛달고’와 아리랑 등 일본인들도 익히 들어 알고 있는 한국을 대표하는 민요, 상모놀이와 사물악기로 구성된 풍물판굿, 일본인사물놀이, 대동놀이(단심줄놀이)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마당극의 경우 이번 순회공연을 위해 극의 흐름을 이어줄 주요 대사를 일본어로 바꾸는 등 형식이 아닌 의미를 온전하게 전달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인 점이 눈에 띈다.
또 큰들 전문 강사진이 직접 1개월 동안 일본에 체류하면서 140여명의 일본인에게 전수한 사물놀이를 일본인들이 직접 무대에서 펼쳐 보일 예정이어서 우리 문화예술을 알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