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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꼽잡는 단막극 '미친소 잡솨봐' 인기 (오마이뉴스 2008-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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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큰들 작성일2008.06.04 조회6,60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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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꼽 잡는 단막극 '미친소 잡솨봐' 인기
큰들문화예술센터 제작해 공연 나서...촛불문화제 때 선보여 호평
윤성효 (cjnews)
  
단막 마당극 <미친소 잡솨봐>의 한 장면.
ⓒ 큰들문화예술센터
미친소

 

이명박 : '국민 여러분 진심으로 송구합니다'고 할 줄 알았느냐, 송구하다 진심으로 정말정말 송구해 송구하다 어쩔래. 이것들이 공권력 맛 좀 볼래. (물대포) 장관 고시 했으니까 그냥 먹어 다음달부터.

초글링 : 아저씨 장관고시는 국민들을 우롱하는 것이에요.

이명박 : 그래 내가 젤 좋아하는 게 우롱차야 집에 우롱각시도 있어 히히 어쨌든 안전하니까 먹어봐.

초글링 : 그렇게 안전하면 아저씨가 먹어 보세요.

 

큰들문화예술센터(대표 전민규)가 만든 단막극 <미친소 잡솨봐>의 한 장면이다. 이명박 대통령을 지칭하는 '이명박'과 초등학생을 지칭하는 '초글링'이 나누는 대화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위생조건 장관고시에 대해 국민을 ‘우롱’했다고 표현해 놓았다.

 

큰들은 15분 분량의 단막극을 지난 5월 중순에 제작해 공연에 나서고 있다. 송병갑씨가 연출하고, 하은희 김상문 이진관 김완수씨가 출연한다. 대본은 큰들 회원들이 공동 창작했다.

 

지난 달 23일 진주 신안동 분수대와 31일 차없는거리에서 열린 '광우병 위험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문화제'에서 시민들에게 선보였다. 5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열리는 촛불문화제 때도 공연하며, 20일 창원에서 열리는 민주노총일반노동조합 후원 주점 행사 때도 초청받았다.

 

전민규 대표는 "단막극을 만들었다는 소문이 알려져 전국 몇 군데에서 공연을 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있는데,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 대표는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한다는 마음을 단막극으로 표현해 보았다"면서 "촛불문화제가 게릴라식으로 진행되듯, 이번 단막극도 회원들이 3일 만에 대본 쓰고, 녹음하고, 의상 만들고, 연습하여 게릴라식으로 만들어졌다"고 소개.

 

또 그는 "그 짧은 시간 속에서도 시연회 하고 평가회 하고, 수정, 개작까지 해 제대로 검정 받은 작품"이라며 "몇 차례 촛불집회 때 선보였는데 시민들의 반응이 너무 뜨거웠다. 단막극이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 주는 작품이기도 했지만 국민들의 가슴이 그 만큼 답답했다는 뜻일 것"이라고 말했다.

 

단막극은 '케리비안 해적'의 음향이 나오면 부시 미국 대통령의 가면을 쓴 사람이 무대에 등장하고, 그 뒤에는 미친소가 따라 나오면서 시작된다.

 

이어 부시는 "헤이 이 메가바이트"라며 인사한다. 그러면 "무조건 무조건이야"라는 음향이 흐르고 '2MB' 모자를 쓴 이명박이 등장하면 부시는 핸들을 건네주고, 이들은 춤을 춘다.

 

부시가 미친소를 이명박에게 넘겨주고 퇴장하면, 이명박은 미친소를 의자에 올려놓고 다음과 같이 말한다.

 

"자이야 이 소 한번 잡솨봐~ 미국에서 건너온 이소 한 번 잡솨봐~ 아줌마도 잡솨봐 아저씨도 잡솨봐 애들도 한번 잡솨봐~ 세계에서 가장 값싸고 안전하고 부드러운 미국소 한번 잡솨봐! OIE의 엄격한 기준을 준수한 미국소 한번 잡솨봐."

 

  
큰들문화예술센터는 단막 마당극 <미친소 잡사봐>를 제작해 공연하고 있다.
ⓒ 큰들문화예술센터
미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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