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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들문화예술센터 올해의 야심작 '굿모닝 허도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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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진주신문 작성일2008.10.06 조회5,90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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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들문화센터 올해의 야심작 '굿모닝 허도령'
2008년 10월 05일 (일) 21:00:57 김은향 시민기자 webmaster@jinjunews.com
   
 
   
 
 사또는 권력자다. 탐관오리다. 오늘날의 부패한 관료나 기자이고 세금, 공금, 눈 먼 돈을 삥땅치는 사회악이다. 마당극 ‘굿모닝, 허도령’에서 사또는 척결돼야 할 공공의 적이다.

허도령은 착한 놈이다. 탈을 만드는 사람이고 마지막 대반전의 주인공이다.

‘굿모닝 허도령’은 진주의 큰들문화센터(이하 큰들)가 내놓은 올해의 야심작이다. 작품 준비기간만도 1년. 안동축제관광조직위원회가 의뢰해 만든 이 작품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내내 상설 공연되고 있다.
공연이 펼쳐지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보령머드축제와 함께 올해 처음으로 선정된 대한민국 대표축제 중 1곳이다. 9월26일 시작했고 10월5일까지 이어진다.

큰들은 2000년부터 현재까지 거의 매년 작품을 만들어왔다. 알려진 작품도 많다. 공연 때마다 박수갈채가 쏟아지는 공연들이 수두룩하다. 특히 김해 지역 설화인 출여의 낭자와 황세 장군의 사랑이야기를 마당극으로 재구성한 ‘여의와 황세’는 ‘여의와 황세 폐인’이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이목을 집중시킨 작품이었다.

큰들은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단체로 인근 창원이나 산청지역에도 활동공간을 두고 있고, 각 지자체나 각종 단체 또는 축제위원회로부터 작품을 의뢰를 받아 제작·공연 해왔다.

산청군의 의뢰로 제작한 ‘허준’은 대히트를 치며 앙코르 공연으로 이어졌고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여성부가 의뢰 제작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여자 죽자 살자’도 화제가 됐다.

이번 작품은 설화를 바탕으로 만들었다. 동학난을 촉발시킨 고부군수 조병갑의 학정을 연상시킨다. 작품의 사또는 전형적인 배임과 횡령의 주인공이다. 백성의 피를 쫙쫙 뽑아 먹는 악인 중의 악인이다.

줄거리는 사또의 학정에 시달린 마을 사람들이 탈춤판을 벌려 권선징악한다는 거다. 관람 포인트는 탈을 만드는 허도령이 사또의 음모와 쫓김으로 죽을 고비를 넘기는 장면들에 있다. 또 다른 포인트는 사또의 학정이 오늘날에 똑같이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마당극에선 허도령은 ‘응징의 탈’을 만들어 결국 사또를 무찌른다.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것 같은데….

안동 가서 관람 못하더라도 이번 기회 지역 문화단체의 대표주자 큰들의 활약을 지켜보며, ‘굿모닝 허도령’이 진주에서 공연되는 날을 손꼽아보는 것도 한 재미다. 

김은향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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