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 방방곡곡 면면촌촌, 불러만 주십시오. 어디든지 달려가겠습니다.”
마당극 전문극단인 큰들문화예술센터(이하 큰들)의 전민규 대표(44)는 “우리가 하는 일이 농민 등 서민에게 희망을 주고 아름다운 세상, 살맛 나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데 작은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한다. 경남 사천시 곤명면 작팔리에 본부를 둔 큰들은 총 35명의 단원이 지역 밀착형 문화공동체를 꾸리고 있다. 마당극을 전문으로 하지만 풍물공연 및 강습도 병행하며, 의뢰가 들어오면 지역축제도 기획해준다. 곤명 본부 외에 진주·창원·산청에 지부도 운영 중이다.
지금까지 큰들에서 만든 창작 마당극은 모두 20여편. 이 가운데 〈밥상을 엎어라〉를 비롯한 〈순풍에 돛달고〉 〈강강水울래〉 〈여자, 죽자, 살자〉 〈흥부네 박터졌네〉 〈여의와 황새〉 등 6편은 꾸준히 무대에 올리고 있다. “1983년 진주 경상대학교 탈춤동아리가 주축이 되어 꾸려진 큰들은 풍물단으로 운영돼오다 1998년 마당극 전문극단으로 방향을 전환했습니다. 그때 처음 만든 작품이 〈밥상을 엎어라〉의 전편인 〈신토비리〉입니다.”
큰들이 전국 지자체·농업인단체 등의 초청을 받아 연간 펼치는 공연은 마당극·풍물을 합해 총 120여차례. 올여름에는 일본 근로자음악감상회의 초청으로 일본 3개 현 10개 도시를 돌며 우리나라 마당극과 풍물의 재미를 전하기도 했다.
이승환 기자
방방곡곡 돌며 신명나는 마당 펼칠터 (2008.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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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농민신문 작성일2008.11.10 조회5,830회 댓글0건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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