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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의,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축제 (2008.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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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남일보 작성일2008.10.23 조회5,90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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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의,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축제”

2008 밝은땅 다솔축제’ 28일 사천 곤명서
배길효 기자  

 누군가 만든 축제에 참여는 것이 아닌 우리가 함께 만든 축제를 즐긴다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
 대한민국 거의 모든 축제의 숙원이 ‘주민이 참여하는 축제’이지만 그 주민참여가 축제의 전면에 내걸린 축제를 찾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만약 그런 축제의 열기를 느끼고 싶다면 사천시 곤명면으로 가 볼 것을 권해본다. 작지만 알찬, 그리고 지역주민의 손에 의해 만들어진 축제인 ‘2008 밝은땅 다솔축제’가 28일 오후 7시 곤명면 곤명운동장에서 열린다.
 
 ◇작은 축제, 왜 주목 받나
 ‘2008 밝은땅 다솔축제’는 지방 중소도시의 작은 면에서 열리는 지역민 축제다. 하지만 주민이 직접 참여하며 함께 어우러져 만드는 ‘주민의,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축제’라는 점에서 주목하게 된다. 바로 그런 점이 대도시에서 몇 십억의 예산이 투입되어 열리는 축제와 차별되는 점이기 때문이다.
 이 축제는 작년에 ‘곤명사람들아 함 놀아보자’라는 슬로건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의례 붙게 되는 ‘제1회’라는 말은 붙이지 않았다고 한다. 올해 다시 축제가 개최되리란 확신이 없었기 때문. 그러나 작년 축제를 끝낸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모여 올해 다시 2회 행사 개최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졌다고 한다. 준비에서 마무리까지 함께 했던 주민들의 관심과 호응이 축제의 원동력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어떻게 만드나
 밝은땅 다솔축제는 사천 곤명에 자리 잡은 전문예술단체인 큰들문화센터가 서포터하고 곤명주민이 추진위원이 되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재원을 마련하고, 홍보하는 축제다. 물론 아직은 축제의 세세한 부분에서 큰들의 역할이 크지만 주민의 자발성을 이끌어주고 조언해주는 조력자의 역할을 넘어서지 않는다고 한다. 큰들 역시 그곳의 주민으로 참여하여 ‘함께 하는 여럿 중의 하나’ 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 축제를 만드는 진짜 힘은 곤명면 25개 마을의 주민으로 구성된 300여명의 추진위원들. 애초에 출발에서부터 관의 힘은 받지 않겠다는 취지에서 출발했으므로 당연히 예산과 물품의 확보는 이 ‘추진위원’들은 몫이다. 2000원 또는 1~2만원씩 모은 돈으로 예산을 준비하고 필요한 물품을 십시일반 조달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그 금액의 많고 적음에 축제의 성패가 달려있지 않다는 것이 밝은땅 다솔축제의 장점이다. 아니 애당초 성공과 실패 자체가 없는 축제라고 해야 할 것이다.


 ◇함께 하는 놀이, 즐기는 축제
 이 축제의 핵심철학은 ‘여름 내 고생한 곤명사람들아 함 놀아보자’라는 것. 때문에 축제의 구성도 거창한 볼거리에 집착하지 않는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인근 초등학교인 완사초등학교 어린이들의 ‘단소연주와 댄스공연’, 곤명면민으로 구성된 곤명면 풍물패와 큰들의 ‘사물놀이 협연’, 곤명면 25개 마을 주민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대동놀이 마당’ 같은 주민이 직접 만들어 내는 행사와, 명창 박추자 선생의 민요와 판소리 공연과 지리산팝스오케스트라의 음악연주, 큰들의 마당극 ‘밥상을 엎어라’ 등 문화예술공연이 함께 어우러지도록 구성되어 있다.
 거기에 300여명의 추진위원들이 내놓은 돼지, 직접 수확한 과일이며 쌀로 만든 축제음식과 막걸리가 더해져 축제의 흥취를 더할 예정이다.
 밝은땅 다솔축제의 이득상 상임위원장은 “1년 내내 농작물 재배하느라 땀 흘리고 고생한 우리 농민들에게 1년 동안의 고생에 대한 위안과 휴식을 주고 앞으로 또 1년을 준비할 수 있는 힘을 주는 자리’라며 축제의 의미를 전한다. 축제문의=밝은땅 다솔축제 추진위원회(055-852-650



 ▲지난해 밝은땅 다솔축제에서 곤명 주민들이 축제의 주인으로서 축제를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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