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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이야기, 참 맛깔나게 비벼냈네 (2009-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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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남도민일보 작성일2009.05.05 조회6,57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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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이야기, 참 맛깔나게 비벼냈네
큰들 마당극 <진주城(성) 싸울애비> 내달 1·2일 진주성 야외공연장서
2009년 04월 30일 (목) 이동욱 기자 ldo32@idomin.com
매해 가을 진주 남강에서 왜 유등을 띄울까. 진주육회비빔밥은 어떻게 탄생했을까.

큰들문화예술센터(대표 전민규)가 다음 달 1일(금)과 2일 이틀간 오후 9시 진주성 야외공연장(국립진주박물관 앞)에서 펼치는 마당극 <진주城(성) 싸울애비>(극작 이명자·연출 최진)는 극적으로 이런 궁금증들을 풀어낸다.

유등이나 비빔밥 유래에 얽힌 여러 설 가운데 하나를 택해 '진주대첩'과 연결 짓고 있다. 유등놀이는 진주대첩 때 성 밖 지원군한테 보내는 신호 또는 병사들이 가족에게 안부를 전하는 수단이었고, 육회비빔밥은 전투 보양식으로 먹을 식량이 부족해 소고기를 많은 사람이 나눠 먹는 방법을 생각하다 보니 생겨났다는 설이다.

   
 
<진주城 싸울애비>는 '진주' 이야기다. 진주와 관련된 소재들을 하나씩 꺼낸다. 그래서 이 작품을 '진주비빔밥'에 비유한다. 400여 년 전, 꼬박 7일간 전개된 진주대첩을 배경으로 소싸움, 남강, 유등, 육회비빔밥, 비단, 남강 대밭 등 재료들을 "맛깔 나게 비벼냈다"는 거다.

모두 다섯 마당인데, 전쟁 시작부터 승전까지 다룬다. '싸울애비(싸울아비)'는 무사(武士)의 옛말이다. 전장에서 조정 대신과 양반은 도망가거나 서로 헐뜯기 바쁜데, 주인공 덕팔이를 비롯해 진주성을 지키려는 싸울애비들은 그들과 대비된다.

"싸울애비는 남녀노소, 쌍놈·양반을 가리지 않소!"라는 극 중 김시민 장군의 대사처럼 그 시절 민초들의 숭고한 삶이 주제다. 옥봉골 농민 덕팔이와 여장부 강자의 사랑에서부터 이야기는 시작한다.

다양한 감정을 담아내는 진주난봉가와 조선 중기 과학자 이장손이 제작한 화포인 비격진천뢰(飛擊震天雷) 등도 빼놓을 수 없는 소재다. 큰들에게 이번 작품은 뜻깊다고 한다. 25년간 진주에서 활동했지만, 진주 이야기는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큰들은 진주, 사천, 창원, 산청 등 네 곳에 있다. 지난해 산청한방약초축제에서는 마당극 <허준>을 선보였다. <진주城 싸울애비>는 제48회 경남도민체육대회 공식 지정 마당극이다. 055-852-6507. www.onekoreaar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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