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들문화예술센터(대표 전민규)는 3일 진주 평거주공아파트에서 마당극 ‘여의와 황세(임경희 작·송병갑 연출)’를 공연한다. 마당극 ‘여의와 황세’는 지금으로부터 약 1500년 전 철의 나라 가야, 그 중심도시였던 김해지역에서 전해오는 ‘출여의 낭자’와 ‘황세장군’의 사랑이야기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각색한 작품이다. 가야세계문화축전의 주제공연으로 공연되면서 첫 공연부터 마지막 공연까지 보고 또 보는 공연 마니아가 생길 정도로 관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으며, 언론으로부터 “지역의 설화도 잘 각색하면 훌륭한 문화자산으로 거듭날 수 있음을 보여준 명작”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사계절 문화나눔 임대주택 순회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데, 큰들문화예술센터는 이 사업을 통해 전국 10곳의 임대주택을 순회하며 마당극을 공연하기로 결정되었으며, 지난 6월 대전을 시작으로, 서울, 광주, 부산, 원주 등 9개 지역을 공연하였다. 이어 3일 진주 공연을 마지막으로 임대주택 순회사업을 마무리하게 된다. 전민규 대표는 “이 사업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층이 모여 사는 전국의 임대주택단지에 양질의 주민참여형 순수 문화예술프로그램을 보급함으로써 서민들의 삶에 활기를 불어줌과 아울러 문화향수권 신장, 문화격차 해소에 기여하고자 시행했다”며 “큰들문화예술센터는 이 사업을 통해 생계형 맞벌이 가정의 나홀로 어린이들이나 독거노인, 그리고 기초생활 수급자 등 문화혜택의 기회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어 있는 임대주택단지의 주민들의 생활공간에 활력을 불어 넣고 긍정적인 일상 활동을 위한 힘과 에너지를 재충전하는 기회를 만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설명:큰들문화예술센터 마당극 ‘여의와 황세’공연 장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