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으로 '우수 마당극' 보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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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남도민일보 작성일2009.09.12 조회5,768회 댓글0건본문
진주성으로 '우수 마당극' 보러오세요! | ||||
큰들 '우수마당극 퍼레이드' 12·13일 진주성 야외공연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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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부자는 세금 면제~ 개똥이는 세금 2배!" 지난 5일 오후 진주성 야외공연장에서 펼쳐진 큰들문화예술센터의 마당극 <굿모닝! 허도령>은 가진 자와 못 가진 자가 철저히 차별되는 현실을 까발린다. 해학도 엿볼 수 있다. "요즘 신종플루 때문에 워낙 난리라서……. (관객을 보고서) 니들도 밥 먹기 전에 깨끗하게 손 씻어! 알겠어?" 음악과 율동에 장단을 맞추고 웃다 보면 무대와 객석의 경계는 이내 허물어진다. 공연을 본 전영덕(51·의령군 대의면) 씨는 지금 시대에 맞춘 풍자가 인상 깊었다고 했다. 또, 주인공 허도령이 암행어사 행세를 하면서 사또를 조롱하는 대목에서는 마음껏 웃었다. 큰들이 진주성 야외공연장에서 '우수 마당극 퍼레이드'를 펼치고 있다. 지난 2004년부터 6년째 이어온 마당극 잔치다. 오는 12일과 13일 이틀 동안에도 관객과 어우러진다. <굿모닝! 허도령>에 이어 <허준> <밥상을 엎어라>가 공연된다. 12일(토) '양반과 천민을 구분하지 않고, 아픈 백성이라면 누구나 사랑으로 치료한' 허준의 삶을 마당극으로 본다. <허준>은 명의 허준이 그의 스승 유의태를 만나고, 이후 의서 <동의보감>을 쓰기까지 다루고 있다. 13일(일) <밥상을 엎어라>의 주인공은 우리 농업을 지키는 사람들이다. 외국 농산물이 들어와 경쟁력을 잃고 자연재해에 당하기도 하지만, 우리 농업을 포기 못 한다는 의지다. 한편, 지난 5일 공연된 <굿모닝! 허도령>은 오는 9월 16일부터 서울에서 열리는 2009 대한민국 전통연희축제 '창작연희' 경연 부문(결선)에 참가한다. 12일(토)·13일(일) 오후 5시. 진주성 야외공연장(국립진주박물관 앞). 무료. 큰들문화예술센터 055-742-0802. www.onekoreaart.or.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