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들문화예술센터(대표 전민규·이하 큰들)가 라오스 최대 축제인 '삐마이(Pi Mai) 축제'에 참가해 우리네 풍물판굿, 대동놀이 등 전통문화 알리기에 나선다.

큰들은 오는 12일부터 19일까지 라오스를 방문, 루앙프라방, 비엔티 등지에서 한국의 풍물놀이, 대동놀이를 공연해 라오스에 한국의 문화를 알리고 한국의 전통예술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공연은 한국국제교류재단이 항공료를 지원하고, 라오스에 본부를 둔 <아세안 타임즈>가 공연장 섭외, 현지 숙박, 교통 등을 지원해 성사됐다. 큰들의 이번 '삐마이 축제' 참가는 지난 2010년 8월 큰들 전민규 대표와 정태국 단원이 '전통예술을 통한 국제교류'의 하나로 한 달 동안 라오스를 방문, 현지 아이들에게 풍물놀이를 가르친 것이 계기가 됐다.

   
 
  큰들문화예술센터 2010년 3월 일본 순회공연 모습. /큰들문화예술센터  

큰들은 삐마이가 시작되는 14일부터 16일까지 루앙프라방 삐마이 축제 주행사장에서 풍물판굿과 대동놀이를 하루 2회씩 모두 6회 공연한다. 이어 17일 비엔티안으로 이동, 18일과 19일 이틀간 빠뚜싸이 광장과 문화회관 야외공연장에서 같은 공연을 펼친다. 공연 뒤에는 관광객과 현지인을 대상으로 풍물놀이를 교육한다.

이번에 큰들이 공연할 풍물판굿은 사물놀이의 한 형태로, 악기를 메고 상모를 돌리며 여러가지 진을 만들어 구사하는 것이 특징. 숨가쁘게 몰아치는 풍물가락, 소고수들의 화려한 상모놀음과 버나 돌리기 등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대동놀이는 강강술래를 생각하면 된다.

큰들 관계자는 "라오스의 대표적인 축제인 삐마이에 한국의 풍물놀이, 대동놀이를 공연해 라오스에 우리 전통예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 바란다"며 "우리 전통예술의 국외 공연으로, 해외 무대에서 전통예술의 성공가능성을 확인하고, 자부심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삐마이'란 '새로운 한해'라는 뜻으로, '삐마이 축제'는 라오스 최대 물 축제이면서 최대 전통 명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