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들문화예술센터(대표 전민규·큰들)의 정기공연이 4년 만에 진주에서 다시 열린다. 큰들은 지난 2007년 마당극 ‘순풍에 돗달고’ 공연 이후 4년 만에 오는 19일 오후 3시·7시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정기공연을 연다고 밝혔다. 이번 정기공연에는 진주를 비롯해 서부경남 여러 지역에서 모인 130명의 시민들의 사물놀이 공연과, 전지원 어린이 판소리 공연, 다당극 효자뎐이 1시간 40분에 걸쳐 관객들에게 선을 보이게 됐다. 큰들에 따르면 이번 공연의 백미는 130명의 시민들이 펼치는 사물놀이 공연으로 6살 어린이부터 63세의 할머니까지 130명의 시민들이 지난 3월부터 구슬땀을 흘리며 공연을 준비했다. 큰들 관계자는 “단순한 아마추어들의 발표의 장이 아니라, 130명이 하나 되는 단결의 소리, 남과 북이 하나 되는 통일의 소리이다”며 “12분 정도의 짧은 공연이지만 전문 예술인들이 공연하는 1시간짜리 마당극을 능가하는 공연”이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한편 공연문의는 742-0802로 하면 된다. 정희성 기자 <작품소개> ▲ 마당극 ‘효자뎐’ - 병든 어머니를 모시고 살아가는 두 아들, 갑동이와 귀남의 이야기를 통해 잊혀져가는 가족의 소중함과 효(孝)의 진정한 의미를 전달하는 작품이다. 큰아들 출세를 위해 기둥뿌리마저 뽑아 내주는 어머니. 하지만, 병든 어머니를 지키는 자식은 말썽만 피우던 둘째아들이다. 티격태격하는 두 아들 녀석 때문에 죽어서도 제대로 눈을 못 감고 저승 가다 말고 뛰어온 어머니..... 이들이 펼치는 참 뻔한 孝이야기, 그러나 전혀 뻔하지 않는 감칠맛 나는 묘한 매력의 마당극. ▲ 전지원 어린이 판소리 공연 ‘흥보가’ - 12살 어린이의 목소리로 들어보는 판소리 흥부가.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남녀노소 누구나 알고 있는 흥부, 놀부 이야기를 구성진 장단과 이야기로 풀어낸 판소리 ‘흥부가’는 춘향가, 심청가, 수궁가 등과 함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판소리 작품이다. 한편 전지원 어린이는 2010 장수 논개 판소리 전국경연대회, 2010 창원야철축제 판소리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적이 있다. ▲ 130명의 사물놀이 - 더 이상 공연장의 손님이기를 거부한 130명 관객들의 반란. 3개월 동안 열심히 갈고 닦은 사물놀이로 무대에 선다. 130명이 하나로 만들어 낸 그 웅장한 신명의 울림은 세련된 프로 예술가가 주는 감동과는 또 다른 감동을 자아낸다. 남녀불문, 직업불문, 연령불문! 창원큰들 정기공연의 꽃! 130명 대규모 시민 사물놀이. 체험하는 예술, 참여하는 예술의 전형을 만들고 지역 우수 문화프로그램으로 인정받고 있는 130명 사물놀이를 통해 우리 전통 사물놀이의 집단적 신명성을 확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