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학산주공아파트가 풍성한 가을을 맞아 지난 9일 마당극 '흥부네 박터졌네' 공연을 열어 입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주택관리공단㈜이 관리하는 학산주공아파트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와 큰들문화예술센터 주관으로 이번 연극을 마련했다.

이날 '흥부네 박터졌네' 마당극이 열린 학산주공 앞마당에는 입주민 300여명이 모여 관람했다.

주민들은 고전 이야기와 인물을 새롭게 각색해 통속적인 재미와 소재의 친숙함, 현대적 감각과 시기적절한 풍자의 미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연극에 즐거움을 만끽했다.

권철희 학산주공아파트 관리소장은 "문화적으로 소외되고 경제적인 여건으로 예술공연을 접하기 어려운 입주민들을 위해 마련했다"며 "입주민들에게 문화의 즐거움을 알게 해준 공연이 돼 감사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