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큰들, 마당극 ‘오작교 아리랑’ 전국 순회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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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큰들 작성일2023.10.19 조회1,692회 댓글0건본문
마당극 전문극단 큰들이 전국 5개 지역을 순회하며 마당극 ‘오작교 아리랑’ 공연을 펼친다,
큰들은 19일 충북 증평군 형석중학교를 시작으로 △26일 강원 원주 문막고 △11월 4일 서울 종로 돈의문 박물관 △11월 27일 울산 삼남중 △12월 8일 광주 경신중 등 전국 5개 광역 중·고교와 야외 광장에서 공연을 진행한다.
큰들이 주최하고 (재)통일과 나눔이 후원하는 이번 순회공연은 청소년들이 공연 예술을 통해 소통과 공감, 통일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는 것을 목적으로 진행된다.
마당극 ‘오작교 아리랑’은 예인 집안인 아랫마을과 윗마을 두 집안의 이야기이다.
원래 사이좋던 한 마을이 어느 날 둘로 갈라져 70년 넘게 원수처럼 지내고 있는 가운데 아랫마을 남돌이와 윗마을 꽃분이가 사랑에 빠지면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두 사람의 만남을 결사반대하는 양가 부모님, 그리고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하려는 남돌이와 꽃분이의 파란만장한 이야기가 버나돌리기, 풍물놀이 등 전통연희와 결합되어 신명 나고 유쾌하게 펼쳐진다.
아랫마을과 윗마을은 각각 분단된 남과 북을 은유한다. 마당극은 오랫동안 갈라져 살아온 두 마을이 남돌이와 꽃분이라는 두 청춘남녀의 사랑을 매개로 소통과 화합, 그리고 더 나아가 통일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
까마귀와 까치가 오작교를 놓아 견우직녀를 이어준 것처럼 남과 북 통일을 바라는 마음의 오작교를 놓아 예전처럼 하나 된 민족을 만들고자 하는 염원을 담았다.
극단 큰들 관계자는 “이번 공연을 통해 청소년들이 즐거운 문화공연 관람의 기회를 가짐과 동시에 통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가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
마당극 ‘오작교 아리랑’ 한 장면. 사진=극단 큰들
마당극 ‘오작교 아리랑’ 한 장면. 사진=극단 큰들
출처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http://www.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