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이 놈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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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솔개 작성일2014.11.11 조회3,753회 댓글5건본문

위 사진은
날이 춥다 싶으면 집에 처박혀서 나오질 않는 큰들 1년차 하옹이와
집만 나왔다 싶으면 하옹이 밥부터 뺐어먹는 큰들 1달차 까망이 입니다.
개와 고양이를 함께 키우기란... 참 쉽지 않더군요..
아마도 하옹이는 조금 힘들었을꺼에요
왠 시커멓게 생긴 놈이 나타나서 맨날 밥뺐어먹고, 정신없이 나부대고, 장난을 쉴새 없이 걸어오는통에
조금 힘들어 보이더군요,
그리고 까망이는 조금 섭섭했을꺼에요
왠 시크하게 생겨먹은 형이라는 놈이 맨날 성질내고, 잠이나 퍼 자대고, 장난 조금쳤다 싶으면 때리는통에
조금 섭섭해 보이더군요,
저는 하옹이랑 까망이가 어서 친해지길 바래서, 인사도 자주 시키고 했는데...
한달이 지난 지금, 겨우 '그냥.. 그런갑다....' 하면서 지내는것 같아요.
이 놈들을 보면서..
나라는 사람은 어땠을까.. 싶어요
때로는 하옹이처럼
까칠하게 사람들을 대하지 않았을까?
때로는 까망이처럼
막 들이대면서 사람들을 대하지 않았을까?
배려란 무엇일까?
서로에 대한 믿음은 무엇일까?
제 생각은 그래요..
사람들과 서로의 관계에서 배려와 믿음이 시작되는건
'그냥... 그런갑다...' 가 아니라,
'그냥... 그렇구나!' 라고 느끼는것이 시작이라고 생각해요,
하옹아, 까망아,
니들은 '그냥.. 그렇구나!' 라고 느끼기는 조금 힘들겠지?
그래.. 괜찮다. 그냥 잘 지내다오.
하옹아...
까망아...
아이고.. 이 놈들아..^^
느그들 덕분에 참 많이 웃는다~~~~
댓글목록
공감님의 댓글
공감 작성일
"그런갑다"와 "그렇구나"의 차이...
캬~~~~~~
그렇구나~~ *^^*
구나님의 댓글
구나 작성일
하옹이와 까망이를 보며 드는 솔개님의 깨달음~~^^
나를, 옆사람을 객관적으로 보는 그 느낌이
원만한 소통의 첫번째....
멋진데요~~ 솔개님~
바로님의 댓글
바로 작성일
솔개님 글 읽으면서
문득 나도 하옹이 같을까, 까망이 같을까
한번더 생각하게 되네요..
하옹이, 가망이의 절친형아 솔개님의
따뜻한 마음이 참말 좋네요^^
단행님의 댓글
단행 작성일
맨날 하옹이 밥 챙기고
이제 까망이까지 챙기고 이뻐하는 고마운 솔개행님!!
강아지와 고양이를 좋아하고 이뻐하니 이런 사색도 오는군요~^^*
아하~님의 댓글
아하~ 작성일
우리들은...
'.. 그렇구나~'.....
점점 깊어지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