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창원큰들 12주년 정기공연 잘 마쳤습니다.

마당극 <오작교 아리랑>을 시작으로 객석을 가득 메운

천여명의 관객분들의 박수와 호응 덕분에 저희들도 신명나게 공연했습니다.

올해도 우정출연해주신 일본의 간다 유키님의 엘렉톤 연주는

잔잔한 파도처럼 가슴을 적셔 주었습니다.

더운 여름에 시작한 합창연습이 선선한 바람부는 가을에 드디어 결실을 맺었습니다.

한일(韓日) 시민 170여명이 함께 부른 평화의 노래,

<베토벤 교향곡 9번> 대합창은 감동의 메아리로 성산 아트홀 대극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공연이 끝나도 끊이지 않는 박수소리가 아직도 들리는 듯 합니다.

현해탄 바다 건너 합창참가와 교류를 위해 와주신

47명의 일본 로온(労音) 벗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남과 북을 이어주는 통일 마당극,

한국과 일본을 이어주는 평화의 베토벤 합창,

전통과 현대를 이어주는 풍물과 엘렉톤 연주,

생활예술인들과 프로들이 함께한 무대!

서로 다르지만 함께 공존하며 더불어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희망합니다.

공연을 준비하며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많은 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감사인사 드립니다.

더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2017.10

큰들단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