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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코로자와 고가 상이 보내온 편지...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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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민규 작성일2008.02.23 조회5,65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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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규 대표님 송병갑씨에게 이번 한국에서 먼 발걸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들에게 이번 3일간은 정말 알차고 즐거운 날들이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작년 12월 본부 큰들에서 가졌던 교류는 충격적이었습니다. 민족의 차이를 넘어 그리고 일본과의 거리를 넘어 마음 속 깊은 데서 서로 일치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큰들 단원들과의 교류는 감동적이고 가슴이 떨리는 일이었습니다. 정말 놀라웠습니다. 저 먼 한국 땅에 이토록 마음이 하나 될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믿을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마치 마음의 고향에 돌아온 기분이었습니다. 본부 큰들에서 교류회가 있기 전날의 창원 큰들 교류회에서 큰들단원 여러분들이 “지금은 우리가 만나서”를 불러주셨을 때 처음으로 듣는 그 노래가 저의 마음 속 깊은 곳에 자리했습니다. 그리고 그 가사를 보고 큰들을 상징하는 노래라고 생각했습니다. 노래가 너무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본부 큰들에서 저는 다시 불러주시기를 부탁했습니다. 큰들 여러분들은 저희 두 사람들 상냥하게 감싸안고 노래를 불러주셨습니다. 노래는 언어의 차이를 넘어 우리 모두 마음에 전해 왔습니다. 큰들 여러분들이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자 눈물이 울컥 쏟아졌습니다. 고개를 숙이고 눈물을 흘리다가 문득 고개를 들어보니 큰들 여러분도 눈물을 흘리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한층 감동이 복받쳤습니다. 일본에 돌아와 그 노래를 한글로 익히고 싶어 테입을 듣다가 그 때가 생각나 다시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그런 교류가 있었기 때문에 나리타공항에서 두 분을 맞이했을 때 겨우 두 번째의 만남인데도 먼 옛날부터 친구나 형제와 같은 친근감을 느꼈습니다. 이런 두 분들이기 때문에 정말 멋진 교류가 될 수 있을 거라 상상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들은 활동가도 많지 않기 때문에 특별하게 해드릴 일도 없었습니다만 열심히 준비해서 정성껏 모시려고 했습니다. 저희 부부는 두 사람 모두 로온 사무국 상근이라 월급도 많지 않아 경제적으로 넉넉하지도 못해 오래되고 낡은 셋집에서 살고 있습니다만 두 분을 저희 집에 모시고 싶어 첫 날 저희 집에서 저녁식사를 대접했습니다. 이틀째에는 도코로자와와 가와코시의 젊은 친구들 열한 명이 와주었습니다. 그들도 두 분으로부터 열정을 느꼈고 환영의 뜻으로 “지금은 우리가 만나서”를 부르고 있는 젊은 친구들의 뜨거운 노랫소리를 듣고 저도 가슴이 뻐근했습니다. 눈물을 안보이려고 안간힘을 썼습니다만 두 분께 그런 모습을 들켜버렸습니다. 저는 눈물이 많은 편입니다. 그렇지만 큰들 여러분들처럼 마음이 통하는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만 그렇지 항상 그런 것은 아닙니다. 젊은 친구들도 제가 느낀 이상 감동해주어서 무척 기뻤습니다. 두 분과 만나면 만날수록 뜨거운 마음과 인간미 넘치는 마음이 저희들 모두도 감염되어 넉넉한 기분으로 보낸 3일간이었습니다. 정말 잊을 수 없는 교류였습니다. 여름 공연에서 큰들 여러분들과의 만남을 기대하겠습니다. 이번 먼 발걸음 해주신 전민규 대표님과 송병갑씨 정말 감사합니다. ※ 최근 “흐르는 강물처럼”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노래도 아주 마음에 듭니다. 한글로 배우고 싶습니다. 2008. 2. 20 도코로자와로운 사무국장 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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