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에 와서 겨레 예방 접종 신경을 못썼더니 맞춰야 할게 너무 많이 밀렸데요. 그래서 오늘 어린이집도 안가고 자전거를 타고 보건소를 향해 열심히 달려갔지요. 좁은 골목에 차가 너무 많이 막혀있었지만 우리는 유유히 그 사이로 가볍게 보건소 안으로 들어섰습니다. 그런데!!!! 안간지가 꽤 됐던 관계로 보건소의 상황을 미쳐 생각지 못했습니다. 아차! 하며 눈앞에 펼쳐지는 현실들이란.... 안가보신 분들은 모르실꺼예요. 도때기 시장의 근거지가 보건소임을.... ㅠ.ㅠ; 그래도 줄을 잘선 덕분에! 자전거로 무리 없이 보건소에 도착한 관계로! 30분이라는 단시간에 예방접종을 마치고 나올 수 있었답니다. 아파요~~~ 하며 우는 겨레! 사무실 가서 빵줄께! 하는 소리에 네! 하며 눈물 뚝! 갈길을 재촉하는 우리 딸! 하지만 엄마는 진이 다 빠진 기분입니다. 보건소에서 공짜로 맞는 예방 주사가 일반 병원에서는 얼마나 비싼지 몰라요. 그러니 서민들은 약에 차이가 있다 선전하는 일반 병원이 아니라 보건소를 찾는게 당연하지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보건소! 공간이나 의료진들이 좀 더 여유로웠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이명박 정부에서는 의료보험이 적용안되는 귀족 병원을 세우겠다니.... 정말.... 보건소... 이대로만이라도 유지해다오 해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