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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들 따끈따끈 기사거리 두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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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윤정순 작성일2008.03.15 조회5,09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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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거리가 어떠셨는지?^^

안녕하세요!

큰들문화예술센터 기획차장 윤정순입니다.

일반사람은 모르는 ‘큰들의 따끈따끈한 기사거리’ 두 번째입니다.

처음 보내드린 내용이 신선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점점 더 발전하겠습니다.^^


■큰들문화예술센터 도쿄등 일본10개 지역 12회 순회공연!!

2006년 5월과 12월 일본 ‘론’(근로자음악협의회) 사무국장 츠쿠타니 오사무씨 외 10여명의 회원과

일본전통민속예술단체인 ‘하나코마’ 회원들이 큰들을 방문하였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큰들과 일본의 인연은 2007년 8월 산청 ‘한일 전통민속문화 교류공연’과 큰들에서

3박4일 동안 진행된 ‘일본인 40명 사물놀이교육’을 통해, 언어가 아니라 문화예술로

서로를 더욱 깊이 이해하고 알리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두 번 행사의 성과로 일본에서도 한국의 전통예술공연으로 일본인에게

한국을 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하는 자리를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작년, 재작년 두 번에 걸쳐 한국을 방문한 일본 ‘론’관계자들은 마당극 ‘순풍에 돛 달고’를 관람하고

 올해 2008년 일본 10개 지역 12회 순회공연을 결정하였습니다.


이번 일본 순회공연의 첫 작업으로 2월중순 대표 전민규와 연출가 송병갑이 도쿄 공연장을 방문하였습니다.

 

▶공연을 위한 공연장 답사

 

공연장 답사를 미리 해 달라는 일본 순회공연 초청자들의 요구에 의해 2월 15일부터 17일까지 

대표 전민규와 연출가 송병갑이 도쿄를 다녀왔습니다.


무대와 객석, 공연장의 조명과 음향, 그 외 시스템을 먼저 보고 문제가 있는 부분을 미리 해결하기 위한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총 12회 순회공연 중에 도쿄 부근 공연장만 확인 해보기로 하였습니다.

한곳은 1800석이 되는 대형 공연장이었고 또 한곳은 1200석 되는 곳이었습니다.


공연장의 음향과 조명시스템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공연장 스태프(기사)들과 조정을 잘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이보다도 더 큰 성과로, 우리들을 초청해준 단체의 상근자인 ‘고가’ 씨를

비롯한 ‘우메’씨, ‘마로’씨, ‘유카리’씨, ‘우에마쯔’씨 등 많은 좋은 분들을 만난 것입니다.

특히 가와고에 론 사무실에서 만난 20대30대 젊은 친구들이 인상에 많이 남았는데요,

모두가 저희들에게 보내주신 따뜻하고 정성어린 배려가 너무 감동적이었습니다.


극단 큰들 단원들은 일본에서 공연할 풍물판굿과 민요, 대동놀이 외에 마당극 주요대사를

일본말로 바꾸어 연습에 들어갔습니다.


 

▶히메지市 100명 사물놀이

 


일본 ‘론’의 초청으로 2007년 대표와 창원큰들 단원7명이 일본을 방문했습니다.

우리의 전통문화를 보여 주기 위해 큰들에서 가지고 갔던 사물놀이 악기를 선물로 주고 왔습니다.

그리고 산청 ‘한일전통민속문화교류 공연’때 사물놀이를 배우러 온 일본인 40명에게 산청군에서

사물놀이 악기 40개를 선물하였습니다.

이렇게 사물놀이를 배워간 일본인들이 이번 7월 공연 때 100명 사물놀이를 하겠다고

장구30개, 북20개, 징3개를 구입하겠다고 해서 항공편으로 보내기도 했는데요.

큰들 최고의 공연! 7살 어린이부터 여든이 되는 할아버지까지 남녀노소 모두 함께 치는

130명 사물놀이 공연을 보고 감동 받은 일본사람들이 일본에서도 가슴을 울리는 소리를 만들겠다고 합니다.

이에 5월경에는 큰들 전문 강사를 일본에 파견하여 3개월 정도 교육을 시킬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일본인과 재일동포으로 구성되는 100명 사물놀이공연!

2008년은 ‘한일관광교류의 해’ 라고 하는데, 이렇게 멋진 교류가 또 어디에 있겠습니까!!


 

■마당극 ‘Dr.허준’ 제작은 지금..

 

▶작가와 함께 작품 주제 토론회


리딩을 해가며 배우들은 각자가 생각하는 인물에 대한 분석, 작품의 주제를 잡는 작업이 계속되는데요.

이것을 가지고 작가와 만났습니다. 

작가는 이러이러한 의도로 썼는데 배우들 12명은 다 조금씩 다르게 해석을 하고,

결정적 장면, 결정적 대사가 배우들 각자마다 다릅니다.

-한권의 책을 읽어도 열사람이면 열사람 모두 느낌이 다르다고 하죠. 대본도 마찬가지네요! -

이런 것들을 작가와 이야기하며 작품이 조금 수정되기도 하고, 작가가 이해를 배우들을 이해시키기도 합니다.

이런 주제토론으로 작품에 임하는 모든 사람들이 하나의 주제의식을 가지고 작품을 한마음으로 만들 수 있게 됩니다.

 


 

▶소품과 의상시작

드디어 소품작업과 의상디자인에 들어갔습니다.

배우들은 리딩을 계속하면서 인물을 더 깊이 분석한다면,

소품과 의상담당은 리딩으로 작품을 분석하면서 인물들 모두의 특색을 잡아내고,

작품을 더 빛나게 할 소품과 의상을 디자인합니다. 인터넷을 찾고, 책을 사서보고..

작품을 표현하면서도 현대적 감각을 가미시켜 기발하고 창조적으로 만들기 위해 고민합니다.

※소품은 안동대 미대출신인 박춘우단원이 담당을 하고 있는데요.

처음에는 있는 그대로를 소품으로 썼다면 지금은 좀 더 기발함으로, 좀 더 예술적인 감각으로

만들어 소품을 보는 것만으로도 또 하나의 재미를 만든답니다.

※의상은 하은희 단원이 담당을 하고 있습니다.

 하은희 단원이 의상을 맡기 전에는 작품을 할 때 마다 작품을 만드는 사람과, 의상만 만드는 사람과의 차이 때문에

의상이 연출가의 마음과 같이 않아 작품을 만들 때 마다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하은희 단원은 의상을 배운 적도, 재봉틀을 쓸 줄도 몰랐던 단원입니다.

손바느질로 시작한 의상만들기는 점점 발전하여 옷을 전문적으로 만드는 사람도 어렵다는 한복도 만들고,

양장도 디자인해서 만드는 등 공업용 재봉틀로 못 만드는 것이 없게 되었습니다.

작품의 수가 늘어가며 의상이 배우를 돋보이게 할 뿐 아니라 또 하나의 작품이 됩니다!

 

▲박춘우 단원이 직접 만든 소품들



▲ 하은희 단원이 직접만든 의상들


▶배역 쟁탈전??^^

리딩이 계속 되면 될수록 누가 주인공 ‘허준’역을 맡게 될지에 대한 관심이 배우들뿐만 아니라

옆에서 보는 사무실단원들도 점점 궁금해집니다. 어떤 사람은 키가 너무 커서, 어떤 사람은 말투 때문에,

어떤 사람은 너무 작은 몸집 때문에 주인공 ‘허준’을 포기해야 하지만 누구나 ‘허준’에 대한 욕심을 연출가에게 표현합니다.

연출가 앞에서 계속 허준 대사를 읊어보고, 다른 배우들에게 자기가 주인공이라고 큰소리로 엄포도 놓습니다.

주인공을 하면 인물분석을 두 배로 많이 해야 하고, 마당극의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출연하는 대단한 체력도 필요로 하고,

끝까지 호흡을 놓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 많은 노력을 해야 합니다.

이렇게 힘든 주인공을 왜 그렇게 하려는 건지?? ^ㅁ^

이렇게 서로 경쟁(?)하면서, 놀면서, 서로에게 힘을 주고 연출가, 작가에게도 힘을 주는 것 같습니다.





예술공동체 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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