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수련회 사진이 올라와 있긴한데 소방교육 받았던 재미있는 사진이 있어 뒤늦게 올려요... 이날 교육은 참으로 유익했답니다! 무엇보다 비상상황이 생기면,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것! 초등학생도 다아는 상식이라지만, 직접 당하면 대부분 흥분해서 상황을 더 악화되게 만드는 일이 많답니다. (참고로 긴급히 도와줘야 할 사람을 발견하면 왜 그 일이 생겼는지 주위상황을 잘 판단하여 혹시나 모를 위험한 상황에 본인도 빠지지 않도록 해야하고, 상대방에게 도움의 여부를 물어봐야 한답니다.) 이날은 화재시 완강기로 긴급대피하는 것을 훈련했습니다. 물이 든 소화기도 쏴보고, 연기가 자욱해 한치앞도 보이지 않는 실내에서 벽을 더듬으며 비상출구로 나오는 연습도 해봤답니다. 교육 받으며 단원들의 눈망울이 어찌나 초롱초롱 하고 다들 열의가 높았던지, 교육을 마치며 강사님들이 우리 모습에 힘을 받아 열성적으로 가르쳐 줬다고 말씀하셨어요. 그 분들도 워낙 생사를 넘나드는 험한 일을 많이 경험하셔서 한결 여유롭고 의연해 보였답니다. 그리곤 수자원공사에 들러 진주식구들이 새벽부터 정성들여 싼 김밥을 먹고, 고 김경미단원의 7주기 추모제를 치르러 나동묘소에 들렀습니다. 다른 해와는 달리 따뜻한 봄날씨 속에서 간소하지만 의미있는 추모제를 치르고 왔습니다... 짧은 하루였지만, 큰들 식구들 다같이 모여 소중하고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는 수련회 참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