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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닮은 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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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2008.11.15 조회4,52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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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닮은 갈대~
지나가는 길에 갈대들이 잠시 자기네들좀 보고 가라고 손짓하는것 같아 
잠시 멈추고 한컷 찍어 보았습니다.

갈대 -신경림

 

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그의 온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것.

갈대는 저를 흔드는 것이 제 조용한 울음이 것을

까맣게 몰랐다.

 

-산다는 것은 속으로 이렇게

조용히 울고 있는 것이란 것을

그는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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