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하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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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내일 작성일2008.11.10 조회4,425회 댓글1건본문
정기공연이 다가오면 이제 슬슬 한해를 마무리 해야하는 때가 옴을 느낍니다.
자신이 걸어온 길과 가야할 길을 생각하며 한번쯤은 상념에 젖기도 하지요...
엊그제 장지에서 완사로 오는 동안
산골짜기마다 올해 유난히 단풍이 예쁘게 물들었더라구요.
나무는 제 삶의 이유였던 것, 제 몸의 전부였던 것을
아낌없이 버리기로 결심하면서 생의 절정에 선다고 합니다.
그래서 가장 아름다운 빛깔로 불탄다고 합니다.
가을이 한창인 지금 과연 이유였고 전부였던 것을 바치고 있는지,
아니 그것까지는 아니더라도
정말 버려야 할 것은 움켜진 채 흘러가는 건 아닌지 반성이 되네요.
한달하고도 20여일 정도 남은 2008년...
내안의 관성과 부단히 싸울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걸어온 길보다는 가야할 길을 생각하며,
수많은 내일을 그리며...
댓글목록
ㅎㅎㅎ님의 댓글
ㅎㅎㅎ 작성일
'방하착'이 무슨 뜻인지 아세요?^^
영원히 내 것이다 라는 생각을 내면
탐욕과 분노와 어리석음이 치솟기 때문에
그런 생각에 집착하지 말라는 뜻이라는데..
불교용언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