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산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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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여사 작성일2008.12.29 조회4,324회 댓글3건본문
동생이 신혼여행에서 다녀왔습니다.
가족들이 모여 함께 웃고 이야기 꽃을 방안가득 피웠냈습니다.
동생의 웃음속에 비어있는 아버지의 얼굴이 보입니다.
20여년전 동생이 10살무렵에 아버지를 하늘에 묻고 왔습니다.
죽음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과자 한봉지 들고 장례식장을 지키던동생이
이제 장가를 가고 새 색시들 대리고 집에왔냈요
시집온 새색시가 아버지 옷까지 한벌지어 말입니다.
참 오랬만에 아버지 산소에 온가족이 함께 갔습니다.
겨울 산소는 마른 풀들과 바람과 까마귀떼들로 무성합니다.
하늘에서 소주한잔하며 며느리 봤다고 춤추고 있을 아버지를 생각하며
고운 한복한벌 하늘로 보내고 돌아왔습니다.
이겨울 아버지의 그리움이 문득 가슴을 스칩니다.
가족들이 모여 함께 웃고 이야기 꽃을 방안가득 피웠냈습니다.
동생의 웃음속에 비어있는 아버지의 얼굴이 보입니다.
20여년전 동생이 10살무렵에 아버지를 하늘에 묻고 왔습니다.
죽음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과자 한봉지 들고 장례식장을 지키던동생이
이제 장가를 가고 새 색시들 대리고 집에왔냈요
시집온 새색시가 아버지 옷까지 한벌지어 말입니다.
참 오랬만에 아버지 산소에 온가족이 함께 갔습니다.
겨울 산소는 마른 풀들과 바람과 까마귀떼들로 무성합니다.
하늘에서 소주한잔하며 며느리 봤다고 춤추고 있을 아버지를 생각하며
고운 한복한벌 하늘로 보내고 돌아왔습니다.
이겨울 아버지의 그리움이 문득 가슴을 스칩니다.
댓글목록
혜정님의 댓글
혜정 작성일
새식구를 맞이한 언니네... 축하해요~
큰들에도 새식구 맞이하는 즐거움이 자꾸 많아져야 하는데...
올해는... 없네요..
새해엔 우리에게도 가족이 늘어가는 기쁨이 생기길 소망해요.
오래 함께 했던 사람과 새로 들어오는 사람이
익숙하고 낯선 추억을 공유하며 이야기꽃을 피우는 그런시간..
함께 나눌 추억이 진짜 많은 우리 큰들
맘착하고 정많은 사람 하나
참 그립습니다.
별님의 댓글
별 작성일
언니를 생각하면 늘 웃는 얼굴인데.
웃는 내 얼굴 뒤에 문드러지는 가슴도 있다고..
그리 이야기하던 언니 모습 생각난다. 보고싶다..
정갱이님의 댓글
정갱이 작성일
아버지 생각하는 마음은 우찌 이리 찌릿한지요~
괜히....
2009년이 되다니~~~!
창원의 설레이는 바람이 마음 설설해 지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