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최참판댁에서 상설공연하는 마당극 <최참판댁 경사났네>가
오랜만에 외출을 했습니다. ^^
순천만 국제 정원 박람회에 하동군 대표로 공연을 펼치게 된 것이죠.
박람회에 오신 관람객들에게 제대로 하동군 자랑을 하고자
특별히 무대도 준비해가고 이른 새벽부터 부지런히 움직였습니다. 
 
매번 공연을 하던 장소가 아닌 낯선 공간이라 큰들 배우들도 긴장 바짝~
긴장도 풀겸, 관객도 모을 겸 신나는 풍물 길놀이로 판을 시원하게 열어봅니다!

극단 예비단원 한솔, 명기도 어느새 더운 날씨에도 웃음 지으며 풍물을 칠 수 있는 경지에 올랐군요.


처음으로 하동 최참판댁이 아닌 곳에서 공연을 하게 되신 2013년도 주민배우 분들은
"아이고 무대가 다르니까 떨린데이~"라고 하셨지만
그 어느 때보다 또박또박 목소리도 크게 잘 하셨습니다. ^^

이 날은 한 달간 큰들 체험을 하러 온 효영 학생이 극단과 함께 했는데요~
아침 일찍부터 같이 움직이고, 무대셋팅 도와주고, 사진도 찍어주고, 배우들 분장할 땐 커피 심부름까지!
고생이 많았습니다. 고마워 효영아~


공연을 마치고나서는 하동군 관계자 분들이 오셔서 배우들을 격려해주셨습니다.
하동도 지난주에 야생차축제 마치고 많이 바쁘실텐데 일부러 찾아와주셔서 정말 힘이났습니다!


순천만 국제 정원 박람회까지 왔는데 공연만 딱 하고 갈 수 있나요~
공연도 열심히 하면서 잘 먹고, 잘 노는 것도 꼬박꼬박 챙기는 것이 특징인 극단 큰들이
이런 기회를 놓칠 순 없죠.
공연 마치고 박람회장을 돌아보았습니다.

정말 바빠서 모두들 있는 힘껏 각오하고 달려가고 있는 5월이지만
이 날 공연 덕분에 숨 한 번 크게 들이키고, 마음 속에 여유 가득 담아서 돌아왔습니다!!